8월 19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33)
□ 미국 기후 현황(2025/8/10-8/16)
미국 남중부에서 중남부, 중서부의 하부,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강수 공백이 관측되기는 했지만, 비가 미국 중부와 동부 대부분 지역을 적셨다. 많은 비(2~4인치 이상) 가운데 일부가 남동부과 중서부 상부의 일부에 내렸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와 테네시주 채터누가를 포함한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 한편, 서부 지역은 대체로 건조했으나 몇몇 예외가 있었다. 특히 워싱턴 서부와 그 인근 지역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다소 회복된 몬순 순환으로 인해 남서부 지역에 산발적인 소나기가 발생했다. 한편, 이례적으로 더운 기상 조건은 주로 태평양 북서부와 중남부에서 북동부에 걸친 지역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기온은 전국적으로 평년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오자크 고원과 미시시피 삼각주 북부에서부터 오하이오 계곡과 오대호 남부 대부분에 이르는 북동부 지역까지 주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최소 5°F 이상 높았다. 태평양 북서부 일부 지역에서도 기온 수치가 평년보다 5°F를 초과하여 높게 나타났다. 중서부의 기온은 주 전체에서 대부분 35℃를 밑돌았으며, 남부 콘 벨트 일부 지역만 예외적으로 더 높았다. 중서부의 기온은, 옥수수 벨트 남부에 있는 몇몇 장소를 제외하면, 일주일 내내 95°F 미만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중서부 옥수수와 콩은 적당한 수분을 공급받았고, 2025년 재배 기간 동안 장기간의 더위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두 작물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의 수확량이 기대되고 있다.
□ 농업 현황 요약(2025/8/11-8/17)
이번 주는 미국 주요 농업 지역에서 엇갈린 기상 조건이 나타났다. 오하이오 계곡, 오대호, 북대서양 연안 주들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평균 4~6°F 높았다. 태평양 북서부와 미시시피 계곡 중류와 하류에 산재한 지역들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경험했다. 한편 총강우량은 지역별로 크게 달랐는데 남서부·로키산맥·그레이트베이슨에서는 강우량이 평년의 5% 미만에 불과했지만, 태평양 북서부 일부 지역에는 평년의 300%를 초과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상부 및 중부 미시시피 계곡, 오대호, 대평원, 남동부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렸다. 반면 북부 대서양 연안 주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토양 수분이 고갈되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8/10-8/16)
■ 유럽:
관측 기간 동안 유럽 전역에서는 건조하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가 지속되었으며 서부 작물 재배 지역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발달했다. 고기압이 강화된 지역에서는 맑은 하늘과 함께 올여름 가장 더운 날씨들이 함께 나타났고 기온은 유럽 대부분에서 평년보다 평균 2~5°C 높았고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부에서는 최대 9°C 높았다. 스페인 북서부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1.2°C에 달했고 남부 여러 곳에서는 44°C를 웃돌았다. 프랑스 남서부에서는 8월 8일부터 시작해서 기온이 10일 연속 38°C를 초과했으며, 8월 12일에는 42.1°C로 최고치를 찍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8월 11일부터 7일 중 6일 동안 낮 최고 기온이 40°C를 넘었다. 마찬가지로 유럽 거의 대부분에서 주간 최고 기온이 30°C 대에 달했으며, 독일 중부에서 남동쪽으로 이탈리아, 그리스, 발칸반도까지 최고 기온이 30°C 중·후반 대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40°C에 육박했다. 폭염은 이미 좋지 않았던 남동부 유럽의 여름 작황 전망을 더욱 악화시켰고 스페인과 프랑스 남서부에서는 후기 종실비대기의 옥수수와 해바라기의 상태를 빠르게 떨어뜨렸다. 반면 유럽 대륙의 중부와 북부 지역의 여름 작물은 여름 동안 양호한 수분 공급을 받아서 폭염을 견뎌낼 수 있었고 수확 잠재력에 심각한 손실을 보지는 않았다. 맑고 더운 날씨 덕분에 소립곡류의 수확과 겨울 유채의 파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영국과 독일에서부터 동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토양 수분 공급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 구소련(서부):
선선한 공기가 지역 전역에 자리 잡았으며 북부에는 추가적인 소나기가 내린 반면, 흑해 연안과 가까운 지역에는 계속 건조한 상태가 이어졌다. 주 초반에 한랭 전선과 관련된 소나기와 뇌우(10~40mm)가 벨라루스와 아울러 러시아 서중부 및 북서부를 휩쓸며 종실비대기 여름 작물에게 적당하거나 풍부한 수분 공급을 유지해주었다. 이전 몇 주와 마찬가지로 남쪽으로 갈수록 강수량은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우크라이나 남부와 러시아 남서부에서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가 관찰되었다. 그러나 평년보다 2~4°C 낮게 선선한 기온이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우크라이나 서부만 평년보다 1~2°C 높아서 더 건조한 남부 지역에서는 증발산 속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 작물의 수확 전망은 지난 몇 주와 큰 차이가 없어서 북부는 양호하거나 매우 우수했으나 남부에서는 불량하거나 극히 불량한 수준에 머물렀다.
■ 동아시아:
태풍 포둘은 대만 남부와 중국 남부 연안, 특히 서쪽으로 푸젠성과 내륙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평균 50~200mm, 일부 지역은 200mm를 초과하는 많은 비를 내렸다. 중국 북부 전역에 10~100mm의 소나기가 내려 작물 생장과 토양 수분 수준 모두를 개선했다. 광범위한 소나기(10~100mm)가 한반도와 일본 대부분 지역에 내렸다; 그러나 일본 남부에서는 정체된 저기압으로 극심한 폭우가 발생해 일부 지역은 600mm 이상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기온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1~4°C 높았으며, 낮 최고 기온은 20°C 후반에서 30°C 후반까지 분포했다. 낮 최고 기온이 30°C 초반에서 후반까지 평년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장은 밤 기온이 평균 25°C 미만이어서 그 지역의 면화 작물에게 유익한 완화 효과를 제공했다.
■ 호주:
호주 서부와 남부의 재배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린 반면, 동부 지역은 건조한 상태가 이어졌다. 광범위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뉴사우스웨일즈와 퀸즐랜드 남부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5mm 이하)가 유지되어 영양기 겨울 곡물의 생육을 촉진했지만 가뭄 우려가 다시 제기되었다. 한편, 주 중반에 한랭 전선이 서호주, 남호주, 빅토리아 전역에 3~20mm의 가볍거나 보통 수준의 소나기를 내려서 영양기 밀과 보리 그리고 아울러 영양기~개화기의 유채에게 양호하거나(남부 및 남동부) 아주 좋은(서부) 조건을 유지해주었다. 관측 기간 초반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났으나 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기가 급격히 유입되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최저 기온이 0℃에 근접하거나 영하로 내려갔으며 그 결과 남동부 호주의 고지대에서는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