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28)
□ 미국 기후 현황(2025/7/6-7/12)
텍사스에서는, 7월 초 커 카운티 및 그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폭우에 이어 국지적인 폭우가 계속되었다. 텍사스 중부의 일부 지역은 총 4인치 이상의 추가 강우가 발생했다. 실제로 미국 중부 및 동부 대부분에 걸쳐서 소나기성 날씨가 지속되며 여름 작물을 위한 수분 저장량을 대체로 적당하거나 풍부한 수준으로 유지시켰다. 이 작물 중 일부는 온도와 수분에 민감한 생식 생장 단계에 진입하거나 그 단계를 지나고 있는 중이다. 텍사스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중부 및 남부 대서양 주들과 네브라스카 동부에서 일리노이 북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주간 강우량이 총 2~4인치 이상에 이른 곳이 흔했다. 7월 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북동부 전역에 상륙한 열대 폭풍 챈탈은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남부의 많은 강우에 기여했다. 한편, 뉴멕시코 서부에서 노스다코타 서부까지의 지역과 그 서쪽 지역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우세했다. 그러한 건조한 날씨에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함께 나타나면서 야외 농작업에는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으나 관개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고 산불 위협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방목지와 목초지 그리고 천수답 여름 작물에게 스트레스를 증가시켰다. 주간 평균 기온은 남서부와 북서부 일부에서, 그리고 오하이오 계곡에서 북동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도, 평년보다 최소 5°F 높았다. 반면, 텍사스 중부를 포함하여 미국 중남부 일부에서는 평균 수치가 평년보다 5°F 가량 낮았다.
□ 농업 현황 요약(2025/7/7-7/13)
미국 주요 농업 지역 전반에 걸쳐 기상 조건은 지역마다 달랐다. 미시시피 계곡 중하류 일부 지역에서는 강우가 관측되었으며 몇몇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1.5인치의 비가 내렸다. 대서양 중부와 대평원 일부 지역에 상당한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주간 평균 강우량의 200%를 초과하는 양을 기록했다. 한편, 태평양 북서부와 남서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오하이오 계곡과 대서양 주들 일부는 평년보다 2~6°F 높은 기온을 경험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7/6-7/12)
■ 유럽:
7월 초의 폭염은 훨씬 더 서늘한 날씨와 광범위한 강우로 끝이 났다. 지난주의 심각한 폭염 이후 강력한 한랭전선이 광범위한 소나기와 뇌우를 동반해 기온을 평년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낮췄고 특히 중부 유럽에서는 기온이 지역적으로 평년보다 최대 4°C 낮았다. 총 강우량은 영국과 프랑스* 북부에서 동쪽으로 10~75mm에 달했고, 오스트리아에서 폴란드 남서부에 걸친 지역에서는 100mm를 초과했다. 그러나 다뉴브 강 계곡과 그리스 전역에서는 대체로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35~40°C)가 지속되었다. 습하고 서늘한 기상 조건이 생식 단계에 접어들고 있거나(북부), 진입하고 있는(남부) 여름 작물에게는 거의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했으며 수확 전망을 상당히 개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부 이탈리아에서는 옥수수가 7월 초 폭염이 왔을 때 민감한 생육 단계인 수꽃출현기와 암꽃출현기(수염출현기)였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는 수확량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서늘한 날씨 패턴이 형성되었지만, 스페인 중남부에서는 40°C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는 극심한 폭염때문에 개화하거나 종실비대 중인 여름 작물의 관개 수요가 매우 높게 유지되었다.
■ 구소련(서부):
중부 및 동부 경작지에는 심각한 폭염이 확산된 반면 이 지역의 서부와 북부 3분의 1 지역에서는 보통에서 많은 양의 비가 계속 내렸다. 서부 러시아와 동부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의 서늘하고 비가 많았던 날씨에서 매우 더운 날씨로 바뀌었다. 주말로 갈수록 낮 최고 기온은 여러 날 연속하여 40°C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갔다. 그런 덥고 건조한 기상 조건이 겨울 밀의 건조와 수확에 유리했으나, 극단적인 폭염은 옥수수와 해바라기의 생식기 진입 시기를 앞당겨 여름 작물의 수확량 전망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반면, 러시아 서부 및 북부 상공에 있는 차단 고기압으로 인해서 정체되어 있는 폭풍 시스템이 몰도바 북부와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북동쪽으로 벨라루스와 러시아 북서부에 이르기까지 중간 내지 강한 비(20~80mm, 국지적으로 최대 150mm)를 발생시켰다. 이로 인해 생식기에서 종실비대기에 접어든 봄 곡물과 생육기에서 생식기로 진행 중인 여름작물들에 대해 양호하거나 매우 좋은 생육 조건을 유지해주었다.
■ 동아시아:
대만 남서부에 상륙한 후 태풍 나다스는 섬에 100~200mm의 폭우와 심각한 홍수를 일으켰으며 중국 푸젠성 남부 해안 지역에도 100~320mm의 많은 비를 뿌렸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 지역에 여전히 100~200mm의 상당한 비를 내리기는 했으나, 점차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되었다. 중국 북동부와 화북평원에서는 산발적인 소나기(10~100mm)가 내려서 일부 지점에서는 작물의 수분 상태를 개선했다. 한편, 7월 11일 일본 남쪽 해상에서 열대 저기압 ‘나리’가 발생하여 일본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국지적으로 최대 200mm에 이르는 폭우를 일으키며 열대 폭풍으로 강해졌다. 이 지역의 동부 및 북부 전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1~6°C 높았고, 낮 최고 기온은 평균적으로 30°C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 호주:
호주 남서부와 남부 전역에서 추가적인 소나기가 발생한 반면 남동부에서는 날씨가 대체로 건조했다. 2주 연속으로 한 쌍의 한랭전선이 서호주의 재배 지역에 광범위한 중간 내지 강한 소나기(5~50mm, 북부에서 가장 강했음)를 몰고 왔다. 그 결과 영양기 밀, 보리, 유채의 생육 전망은 계속해서 개선되었다. 이와 유사한 강우가 남호주와 빅토리아 전역에서 겨울 작물을 위한 토양 수분 상황도 개선했다. 반대로 뉴사우스웨일즈 남부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가뭄 우려를 지속시켰다.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와 퀸즈랜드 남부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겨울 곡물 및 유지작물의 발달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최신 위성기반 식생건강지수는 계속해서 양호하거나 우수한 작물 활력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