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20)
□ 미국 기후 현황(2025/5/11-5/17)
미국 북부 및 동부의 여러 지역에서는 상당량의 국지적인 강수가 농작업을 지연시키거나 중단시켰으나 여전히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표토 수분을 올려주었다. 가장 많은 강수량 가운데 일부 (국지적으로 4인치 이상)가 다코타 서부를 포함하여 대서양 중부와 남부 주들에 내렸다. 북서부로 강수가 확장되었고, 그곳의 고지대 여러 지점에서는 늦은 계절의 눈이 보고되었다. 그러나 남부로 내려갈수록,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고원의 남부 절반에 이르기까지 전 주간 동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건조한 조건은 중서부 일부 지역, 예를 들어 네브라스카 남동부와 아이오와 대부분 지역으로 확장되었고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는 옥수수와 대두의 파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주 후반, 특히 5월 16일에 절절을 이룬 대규모의 강력한 뇌우가 발생하여 중서부 하부, 중남부, 대서양 중부 지역을 강타했다. 이 날 인디애나, 켄터키, 미주리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토네이도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보다 하루 전에는 오대호 지역에서 최대 30여 개의 토네이도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전국 주간 토네이도 발생 건수를 거의 100건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년과 같거나 그보다 높은 기온을 경험했으나 일별 기온 변동은 컸다. 예를 들어, 주 후반의 기온 하강 추세에도 불구하고, 노스다코타 동부에서 오대호 상부 지역까지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최소 10~15°F 높았다. 보다 넓은 지역, 즉 평원의 북부 절판에서 북동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주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5°F 넘게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조적으로, 북서부 내륙 지역에서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5°F 낮게 나타났다.
□ 농업 현황 요약(2025/5/12-5/18)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대평원과 옥수수 벨트 일부 지역에 걸쳐 지속되면서 작물의 발달을 촉진하고 파종 작업을 진전시켰다.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과 약한 강수를 겪었고, 캘리포니아는 대체로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대서양 중부와 남동부 지역은 평년보다 높은 강수를 받았으며 이는 펜실베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농작업이 가능한 일수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 세계 기후 현황(2025/5/11-5/17)
■ 유럽:
건조한 날씨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북유럽과 대조적으로 남부와 동부 경작 지역에서는 비가 간헐적으로 내렸다. 영국제도 상공에 자리 잡은 광범위한 고기압은 영국, 북부 프랑스, 독일, 스칸디나비아에서 맑은 하늘과 평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기온 (평년보다 최대 3°C 높은 수준)을 유지해주었으며 이는 계절적인 농작업을 가능하게 했지만 영양생장기에서 생식기로 진행되고 있는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들에게 필요한 토양 수분을 더욱 감소시켰다. 이러한 북부 경작지의 많은 곳들은 봄철 내내 (3월 1일 이후 강우량이 평년의 약 40 퍼센트 수준으로) 불리하게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어 왔으며, 겨울 작물이 생식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한 추운 북풍은 동유럽 3분의 1 지역에 평년보다 3~7°C 낮은, 계절에 맞지 않는 쌀쌀한 공기를 몰고 왔으나 대부분의 주요 경작지들은 피해를 줄 수 있는 결빙은 피했다. 그 차가운 공기의 유입 전후로 대륙 북동부 전역에는 광범위한 비와 일부 습설(10~55 mm)이 동반되었는데, 이는 겨울작물 (생장기에서 생식기), 봄곡물(영양기), 출현 중인 여름작물을 위한 토양 수분 공급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한편, 제트기류의 남쪽 지류가 활발하게 작용하며 스페인에서 그리스와 발칸반도 남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소나기와 때때로 강한 뇌우를 유발했다. 스페인에서는 올해 봄철 누적 강우량이 평년의 200 퍼센트를 넘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 30년간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소나기가 다소 약했지만 (2~20 mm), 종실 비대 중인 겨울 곡물들에게 여전히 유익했다.
■ 구소련(서부):
광범위한 강우는 서부 지역의 건조 우려를 더욱 완화해주었고 러시아 남부에서는 작황 상태를 양호하거나 우수한 상태로 유지해주었다. 2주 연속으로 벨로루시, 몰도바,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 걸쳐 중간에서 높은 수준의 소나기 (10~35 mm)가 내리면서 단기저인 건조 문제를 더욱 완화해주었고 생식기에 접어든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에게 시의적절한 수분을 공급해 주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남부의 북카프카즈 지방에서는 많은 비 (25~75 mm)가 내려서 생식기 겨울 밀과 출현 및 영양생장 중인 여름작물들을 위해 수분 저장량을 올려주었다. 그러나 평년보다 3~6°C 낮은 급격한 기온 하강이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몰도바, 러시아의 최서단 지역의 겨울 작물의 발달을 늦추거나 중단시켰다. 그렇지만 이 지역의 주요 재배지 중 어느 곳에서도 결빙 피해를 입는 일은 없었다. 이렇게 습한 날씨 패턴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을 따라 북동쪽으로 뻗은 좁은 지역에서 나타난 건조 현상은 국지적으로 겨울 작물 (북부는 영양생장기, 남부는 생식기)을 위한 표토 수분을 감소시켰다.
■ 동아시아:
북중국평야에는 다시 건조한 날씨가 찾아왔으나 남중국의 경작지에는 계속해서 광범위한 소나기가 내렸다. 여러 곳에서 최고 180 mm에 달하는 강우량을 기록했으나 앞서 언급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총강우량이 평균 25~100 mm 수준이었으며 이는 생식기에 접어든 조생종 벼 재배에 도움이 되었다. 남중국의 기온은 평균적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6°C 높은 기온이 기록되었다. 낮 최고 기온은 평균 섭씨 30도 초중반대 수준이었다. 이 지역의 다른 곳에서는 평년보다 1~5°C 높은 따뜻한 날씨가 관개 면화의 발육을 촉진했고 한반도와 일본에서는 소나기성 날씨가 대부분의 지역에 25~100 mm의 비를 내려 벼와 기타 작물의 활착을 도왔다.
■ 호주:
계속된 건조한 날씨와 평년 수준에서 그 이상에 이르는 기온이 호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농작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서호주에서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즈 남부에 이르기까지 농작업은 중단 없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남호주,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즈 남부의 주요 재배지에서는 계속해서 가뭄과 건조한 토양과 씨름 하며 겨울 밀, 보리, 유채의 파종 및 활착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보다 북쪽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와 퀸즐랜드 남부에서는 매우 변동성이 큰 소나기 (2~50 mm)가 내려 토양 수분이 겨울 작물에 유리하게 유지해주었다. 남부에서는 기온이 평균적으로 평년 수준이었으며, 뉴사우스웨일즈 동부 및 북부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3°C 높았으나, 낮 최고 기온은 대체로 섭씨 20도대에 머물렀다.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지역에서는 중간에서 많은 수준의 소나기 (누적 강우량 150 mm 이상)가 내려 대두와 옥수수의 수확이 지연되었다. 이번 주는 중간에서 많은 수준으로 소나기가 내려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주변에서 수확이 지연된 두 번째 주이다. 북부 아르헨티나에서는 밭이 이번 주 동안 마를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면화 수확이 계속되었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고 주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6°C 높았다. 주요 농업 지역 대부분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0도 중후반 대였으며, 북부 지역만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 초반에 도달했다. 야간 최저 기온은 결빙점보다 훨씬 높게 유지되었다.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5월 15일 기준으로 옥수수 수확이 37 퍼센트 완료되었고 면화와 대두 수확은 각각 30 퍼센트와 66 퍼센트 완료된 상태이다. 이번 주간 요약은 이번 시즌 마지막 보고이다; 다음 보고는 2025년 11월에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