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14)

□ 미국 기후 현황(2025/3/30-4/5)   

텍사스 북동부 구석에서 켄터키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총 8~16인치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했다. 지류에서 본류 하천으로 물이 흘러들어감에 따라 홍수가 주말이 지나서도 계속되었다. 하천 범람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지역은 아칸소 북동부에서 오하이오 계곡 하류까지 이어졌다. 좀 더 넓게 보면 이번 폭우는 4월 1일부터 최소 5일간 이어졌으며, 거의 정체 상태에 있던 전선대를 따라 여러 차례의 요란이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 폭풍우가 계속된 기간에는, 예비 보고에 따르면 100개가 넘는 토네이도를 특징으로 하는 심각한 기상 현상 발생도 포함되어 있었다. 4월 2일부터 3일 사이에 악천후가 가장 활발했던 저녁과 밤 시간 동안 미주리주 스타더드 카운티와 테네시주 페이엇 카운티에서 각각 토네이도 관련 사망자가 1명씩 보고되었다. 그러나 여러 지역에서는 유익한 강수가 내렸다. 대평원 지역에서는 비와 일부 습설이 산불 위협을 줄였고 초지, 목초지, 월동 곡물들을 위한 토양 수분을 높였다. 다른 지역에서는, 지속되는 강수와 서북부의 서늘한 날씨가 함께 작용하여, 대체로 양호한 고지대 적설량을 더욱 보강해주었다. 

□ 농업 현황 요약(2025/3/31-4/6)

중서부, 미시시피 계곡 그리고 대평원 지역의 광범위한 구역뿐만 아니라 북동부, 남동부, 서부의 일부 지역에서도 주간 강수량이 평년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켄터키 남서부와 테네시 북서부 일부 지역에는 총 12인치를 초과하는 강우량이 내렸다. 한편, 미국 서부 지역의 절반 이상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는데 중서부 상부 지역 대부분도 마찬가지였다. 대분지, 로키산맥, 남서부의 일부는 평년보다 9°F 이상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반면, 동부 대부분 지역은 평년보다 따뜻했다. 중부 대서양 연안과 남부의 넓은 지역은 평년보다 12°F 이상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3/30-4/5)

￭ 유럽: 

남유럽 전역에는 지속적인 비가 내린 반면 그보다 북쪽 지역은 대체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영국 상공에 정체된 차단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유럽 대륙 대부분에 걸쳐 정체된 날씨 패턴이 이어졌고, 이 차단 고기압에 의해 한 자리에 고정된 이베리아 반도 서쪽 상공의 상층 저기압은 포르투갈, 스페인 서부 및 중부, 프랑스 남서부에 중간에서 강한 소나기를 추가로 유발했다. 비슷하게 또 다른 상층 저기압이 동남유럽 상공에 정체되면서 오스트리아 동부에서 그리스와 발칸반도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광범위한 비와 주 후반의 눈 (액체 환산 기준으로 10-80 mm)을 발생시켰다. 결과적으로 남유럽 전역의 토양 수분 공급은 영양 생장 중이거나 출수 중인 겨울 곡물들에게 적당하거나 국지적으로는 과도할 정도로 유지되었다; 반면 그런 과습으로 인해 여름작물의 파종 작업은 더욱 지장을 받았다. 한편, 영국과 북부 프랑스*에서부터 동쪽으로 폴란드와 발트 3국까지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 (평년보다 2~5°C 높은)가 농작업과 겨울작물의 발달을 촉진했다. 그러나 최근 30일 동안의 강수량이 평년의 25 퍼센트 미만에 그치는 심각한 단기 건조로 인해 북유럽에서는 봄철 생육을 위한 토양 수분이 제한된 상황이다.  

￭ 구소련(서부):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했던 날씨가 급격히 추운 날씨로 바뀌었고 두 차례의 폭풍이 주 초반에는 비를 그리고 주 후반에는 눈을 내리면서 한 주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서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2~5°C 그리고 러시아 중서부에서는 최대 9°C까지 높은,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물의 성장을 빨라지게 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겨울밀, 유채, 보리가 평년보다 2주 넘게 앞서 발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부 지역에서는 7일간 이어진 이상 고온으로 인해, 4월 5일에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중부 및 서부, 몰도바 전역에 걸쳐 일일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10°C 낮을 정도로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된 사실이 가려졌다. 주초의 폭풍이 광범위한 소나기를 발생시켰는데 두 번째 폭풍에서는 기온이 급격히 하강함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 두 차례의 기상 시스템에서 발생한 순 강수량은 흑해 동부 연안에서 북서쪽으로 몰도바, 벨로루시 남부, 러시아 중부 지구의 서부 지역까지 10~50 mm (일부 지역에서는 그 이상)에 이르렀으며, 평년보다 건조한 겨울로 인해 수분이 부족했던 지역의 토양 수분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점점 더 추워지고 불안정해진 날씨 때문에 초기 여름작물의 파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었는데, 특히 러시아 남서부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두드러졌다.

￭ 동아시아: 

이 기간 동안 중국 동부의 주요 작물 재배 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았다. 그에 따라 영양기 겨울밀이 재배되고 있는 화북평야와 생식기 겨울 유채가 재배되는 양쯔강 계곡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작물에는 관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추가적인 강우는 여전히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된 지역들에서는 기온이 대체로 계절에 적합하여 토양 수분의 증발을 제한하고 있었다. 한편 최남단 성들에서는 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 주변으로 강우가 싸고 돌면서 영양기 조생벼에 5~50 mm (국지적으로는 그 이상)의 비를 내렸다. 

￭ 호주: 

주 초반에 호주 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후에 비교적 건조하고 유리한 날씨로 전환되었으며 기간 말에는 호주 남서부에 다시 소나기가 내렸다. 뉴사우스웨일스 북부에서 퀸즐랜드로 이어진 장기간의 폭우는 마침내 끝났지만, 그 전에 이미 모니터링 기간의 시작 시점에 25~100mm(일부 지역은 그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렸다. 추가로 내린 비는 국지적인 홍수를 지속시켰고 아직 수확되지 않은 면화에 추가적인 피해를 주었으나 주의 나머지 기간 동안 날씨가 맑아지면서 침수 회복, 피해 조사, 작물 건조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었다. 반대로 서호주 남부 지역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점점 소나기가 많이 내리는 날씨로 바뀌어 (10~50 mm) 다가오는 겨울 곡물 파종에 맞게 토양 상태를 개선했다. 남호주에서 동쪽 지역에 이르기까지 최근의 찌는 듯한 더위는 평년보다 1~4°C 낮은 서늘한 기온으로 바뀌었으며, 서호주 남서부에서는 평년 수준에서 평년보다 최대 3°C 높은 기온이 관측되었다. 

￭ 아르헨티나: 

일부 주요 농업 지역에 내린 산발적인 소나기는 여름작물의 수확 작업을 방해했고 면화에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했지만 다가오는 겨울작물 재배를 위한 토양 수분 보충에는 도움이 되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동부에는, 차코와 산타페 일부 지역도 포함하여, 중간에서 강한 비 (25~50 mm)가 내렸다. 주요 농업 지역의 주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3~5°C 낮았다.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0도 중반에서 30도 초반 사이를 기록했다. 북부 농업 지역의 밤 최저기온은 영상 5~10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코르도바와 남쪽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정확히 0도 부근이나 약간 위에서 맴돌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4월 3일 기준으로 해바라기 수확은 75 퍼센트 완료되었으며 옥수수 수확은 17 퍼센트에 도달했다. 

￭ 브라질: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강우가 내렸으나 지역별로 편차가 커서 북부-북서부에서는 100 mm를 초과하는 최고의 총강수량을 기록했으나 동쪽 끝 지역에는 거의 완전히 건조했다. 중서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10 mm에서 일부 지역은 50 mm를 초과하는 강수량을 기록하여 영양기 2기작 옥수수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60일 이상) 수분 부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총 강우량은 주요 생산 주들 (마투그로수, 마투그로수두술, 파라나, 고이아스)에서 평균적으로 평년 대비 60 퍼센트 수준에 불과하여 최근 30년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히우그란지두술에 내린 10~50 mm의 소나기는 현재 진행 중인 대두 수확 (평균 34 퍼센트 대비 39 퍼센트 완료)에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올해 들어 누적된 수분 부족을 완화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다. 기온은 보다 건조한 동부 주에서 대체로 가장 높았고 (섭씨 30도 후반), 강수가 더 많이 내린 지역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나 섭씨 30도 초반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