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13)
□ 미국 기후 현황(2025/3/23-3/29)
한 주가 진행됨에 따라 흐트러졌던 폭풍 활동이 점차 집중되었고, 그 결과 강한 강수 현상이 각각 서부 및 중부 걸프만 연안 주들과 오대호 상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후자의 지역에서는 주 후반에 내린 강수 중에 위스콘신 북동부와 미시간 하부의 북부 지역에 걸쳐 피해를 유발하는 착빙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광범위한 나무 피해와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중서부 및 북서부를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강수가 확산되었으나, 미국 남서부 4분면 및 대서양 중부 및 남부 주들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남서부 지역에서 건조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 봄과 여름의 눈 녹은 물의 유출 전망을 계속해서 악화시키고 있었는데, 이는 시에라네바다에서 중부 로키 산맥에 이르는 선을 기준으로 서쪽과 북쪽에 있는 대부분의 지역과는 대조적이었다. 남부 고원 지대에서는 건조하고 산들바람이 부는 조건 속에서 방목지, 목초지, 월동 곡물들이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3/23-3/29)
■ 유럽:
느리게 이동하는 폭풍 시스템이 남유럽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면서 중간에서 강한 강우를 발생시킨 반면, 더 먼 북쪽에서는 고기압이 대체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를 유지시켰다. 이번 기간 초반에 고층 저기압이 이베리아 반도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 남부와 발칸 반도 서부로 이동한 후 정체되었다. 그 결과,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주초에 2~60 mm에 이르는 매우 다양한 수준의 소나기가 내려서 주 후반에 날씨가 다시 건조해질 때까지 지역에 따라서 농작업을 추가적으로 지연시켰다. 더 동쪽에서는, 그 폭풍이 그리스, 헝가리, 발칸 반도에 광범위하면서 20~200 mm (일부 지역에서는 그 이상)에 이르는 중간 내지 아주 강한 소나기를 발생시켰는데 이는 영양기 월동 작물들에게 필요한 수분 공급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감귤류 수확은 물론이고 소맥류 곡물과 여름작물 파종에 차질을 가져왔다. 한편, 넓은 유럽 중부와 북부 전역에 걸쳐 있는 고기압으로 인해 날씨는 대체로 건조하고 평년보다 따뜻했다 (평년보다 2~6°C 높음). 이로 인해 독일에서 스칸디나비아, 북부 프랑스, 저지대 국가들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토양 수분이 점점 제한되고 있었다. 그러나 영양기 월동 작물이 아직은 온도와 수분에 민감한 생육 단계에 있지는 않았으며, 한편 소맥류 곡물과 여름작물의 파종은 지체 없이 계속 진행될 수 있었다.
■ 구소련(서부):
이 지역 전역에 걸쳐서 따뜻한 날씨와 산발적인 소나기가 지속되었다. 3월 초에 시작된, 평년보다 뚜렷하게 따뜻한 기후 패턴이 모니터링 기간 동안에도 계속되었고 몰도바와 우크라이나에서부터 러시아 서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평균적으로 2~6°C 높게 나타났다. 그 결과, 영양기 월동 곡물과 유지작물들은 여전히 평년보다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었으나 핵심적인 생식기에 들어가기까지는 아직 1-2개월 정도 남아 있었다. 주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주요 월동 작물 재배 지역에서는 맑은 날씨가 지속되었고 주 후반부터 소나기가 북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몰도바 (2~10 mm), 우크라이나 서부 및 북부 (2~22 mm), 러시아 서부 (5~30 mm)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러시아 남서부의 주요 밀 생산 지역인 크라스노다르와 로스토프 주는 대체로 건조했다. 이번 강우가 아주 건조했던 겨울과 봄철 첫 달 이후에 반가운 수분 공급이 되었지만 겨울 및 여름작물을 위한 토양 수분 프로파일을 완전히 재충전하려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비가 필요할 것이다.
■ 동아시아:
주 후반, 중국 남부 지역에서 불안정한 날씨가 발달했다. 남동부 성들에서 가장 많은 강우량 (25~50 mm 이상)은 기록되었고, 그보다는 더 적은 양의 강우가 인접한 성들과 북쪽의 화북평야로 확장되었다. 그 수분은 장강 계곡에서 개화 중인 유채와 화북평야의 영양기 겨울밀에게 반가운 것이었다. 불안정한 날씨가 시작되기 전에는 기온이 섭씨 30도 중반까지 상승하였으며 (평년보다 거의 10°C 높음) 주말에는 섭씨 10도 중반까지 하락했다 (평년보다 6°C 낮음). 주초의 따뜻한 날씨는 작물이 발달을 촉진시켰고 주말로 가면서 서늘해지는 날씨는 작물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었다.
■ 호주:
서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와 대조적으로 호주 동쪽 일부에는 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렸다. 3월 중순 이후, 서호주에서는 중간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후 2주 연속으로 햇볕이 잘 드는 날씨가 이어져서 계절적인 농작업과 농장 유지 활동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었다. 반면, 느리게 움직이는 고층 저기압이 북부로부터 유입된 풍부한 열대성 수분과 결합되면서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폭우가 발생했다. 이 두 주의 경계를 따라 있는 주요 작물 재배 지역을 가로질러 총 50~200 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수확되지 못한 목화에 악영향을 주었고 국지적인 침수를 야기했으며 밭일을 중단시켰다. 대분수령 (Great Divide) 동쪽의 해안 지역에도 100~450 mm의 많은 비가 내려서 수 주 전 열대성 저기압 알프레드의 영향을 받았던 지역에서 다시 홍수가 발생했다. 서호주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남호주,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즈 남부를 가로지르는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3~7°C 높은 기온이 지속되었다. 반면,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는 흐린 날씨와 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1~5°C 낮은 서늘한 기온을 보였다.
■ 아르헨티나:
대부분의 주요 농업 지대에 간절히 필요했던 비가 내리면서 늦여름 작물 발달에 필요한 수분이 크게 증가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총 10mm에서 100 mm까지 다양하게 기록되었으며, 이는 늦여름 작물 생육에 큰 도움이 되었다. 북부의 목화 재배 지역에는 총 10~60 mm의 강우량이 있었고 일부 국지적인 지역에는 100 mm를 초과하는 비가 내렸는데 이 경우는 목화 꼬투리가 열리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서부 지역에서는 보다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었고 코르도바 및 그 인근 지역에서는 주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섭씨 5°C 낮았다. 낮 최고 기온은 평균적으로 섭씨 20도 중반에서 후반을 기록했고 먼 북쪽 지역만 예외적으로 평균 섭씨 30도 초중반의 기온을 보였다. 3월 27일을 기준으로 해바라기는 58 퍼센트 그리고 옥수수는 13 퍼센트 수확되었다.
■ 브라질:
많은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발생했고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적어도 10 mm 이상을 기록했고 일부 지역은 25 mm를 초과하기도 했다. 광범위하게 비가 내렸지만 누적강수량이 1월 1일 이후 지속되어 온 중서부와 남부 지역의 수분 부족 상태를 극적으로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서부 지역의 영양기 2기작 옥수수와 목화에게 그 수분은 여전히 반가운 것이었다. 남부 지역의 그 강우는 더 부적절한 시점에 내렸는데 그 이유는 대두 수확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수확률은 11 퍼센트인데 이는 평균 22 퍼센트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한편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1~3°C 높았고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곳은 동쪽 끝 지역인 바히아로서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 후반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