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9)
□ 미국 기후 현황(2025/2/23-3/1)
미국 중부와 동부 전역에서 혹독했던 늦겨울 한파가 물러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가 거의 전국을 지배했다. 이에 따라 산악 지역이 아닌 곳에 쌓였던 눈은 빠르게 녹았다. 전국적인 적설 면적은 2월 20일에 약 57 퍼센트로 정점을 찍은 후, 3월이 시작될 무렵 16 퍼센트로 급감했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서 서부 산악 지대와 캐나다 접경 주들 전역을 제외하면 지상에 남아 있는 눈은 거의 없었다. 2월 말 유의미하게 내린 강수는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만 발생했는데, 플로리다 반도, 멕시코만 중부 해안 지역, 북서부 일부 지역, 그리고 오대호 하부에서 뉴잉글랜드 북부까지 이어지는 지역 등에서 관측되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2/23-3/1)
■ 유럽:
대륙 대부분에서 따뜻하고 불안정한 날씨가 지속되었으나 하부 다뉴브 강 계곡에서는 여전히 건조하고 추운 상태가 계속되었다. 대서양 폭풍 시스템이 연이어 유럽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서 발트 3국, 폴란드, 북부 발칸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중간에서 강한 수준 (10~50 mm)의 소나기를 발생시켰다. 아드리아해 인접지에서는 더 강한 비 (50~120 mm)가 기록되었으나 국지적인 홍수는 북중부 이탈리아의 일부에 국한되었다. 반대로 하부 다뉴브 강 계곡에서는 건조하고 매우 추운 날씨 (평년 대비 최대 9°C 낮음)가 지속되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중간에서 깊은 수준의 지속적인 적설층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호주:
2주 연속으로 동부 호주 전역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강우가 보고된 지역은 거의 없었으며 강수량을 기록한 거의 모든 곳들에서 3 mm 이하에 그쳤다. 또한 계절적으로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가 그 지역의 대부분에서 증발 손실을 상승시켰다.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평균 2~4°C 높았고 최고 기온은 섭씨 30도 후반에 이르렀다. 남부 퀸즐랜드에서는 평균 기온이 평년에 가까웠고 최고 기온은 일반적으로 섭씨 30도 중후반을 기록했다. 고온과 건조함의 조합이 여름작물의 성숙과 이른 수확에는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늦게 성숙하는 작물들을 위한 토양 수분은 감소시켰다.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중부와 남부에 내린 광범위한 소나기가 옥수수, 대두, 개화 중이거나 종실 비대 중인 기타 여름작물들을 위한 토양 수분을 시기적절하게 올려주었다. 그 지역의 대부분에 25 mm를 훨씬 초과하는 비가 내렸고 북부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 산타페, 남서부 엔트레리오스 지역의 대부분에서는 100 mm를 초과하는 강수량을 보고했다. 그 비가 국지적인 홍수를 일으켰을 수 있으나 그 습한 날씨는 미성숙한 여름작물들에게 전반적으로 유익했다. 더 북쪽 지역에서는 차코와 포모사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의 뜨겁고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영양기 내지 생식기 옥수수와 대두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으나 해바라기와 기타 일찍 익는 작물들의 건조 및 수확에 도움이 되었다
■ 브라질:
소나기성 날씨가 중서부 지역 대부분에서 계속되면서 영양기의 2기작 옥수수와 면화를 위한 토양 수분을 유지하거나 개선했다. 마투그로수와 마투그로수두술의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최소 25 mm의 강우를 기록했고 일부 지역에서 100 mm를 초과했다. 남부 경작 지역에서도 비슷한 양의 강우가 보고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재배 시기 후반에 파종된 대두가 대부분 종실 비대기에 이르렀다(히우그란지두술은 56 퍼센트 (중앙값은 57 퍼센트). 그러나 평년보다 더운 날씨(때때로 섭씨 30도대 중반에 이르는 기온)로 인해 미성숙 작물에 간헐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했다; 이번 작기 동안 지속된 남부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수확량 잠재력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