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월 29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 | 날짜 | 13-05-31 14:51 | 조회수 | 1,818 | 작성자 | 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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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농업 요약(5/20~5/26)
옥수수: 주산지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중 파종작업이 진행되어 5월 26일 기준 파종율은 86%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p 느리고 5년 평균대비 4%p 느린 수준이다. 지난 2주 동안 밭작업이 많이 진행된 결과 주산지 6개주에서 파종율이 평년보다 앞선 수준이다. 지난주 파종작업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금주에는 발아도 많이 진행되었다. 5월 26일 기준 발아율은 54%로 전년 동기대비 35%p 느리고 5년 평균 대비 13%p 느린 수준이다.
대두: 금주 많은 지역에서 옥수수 파종이 마무리되고 대두 파종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으므로 파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5월 26일 기준 파종율은 44%로 전년 동기대비 43%p 느리고 5년 평균 대비 17%p 느린 수준이다. 발아율은 14%로 전년 동기대비 43%p 느리고 5년 평균 대비 16%p 느린 수준이다.
겨울밀: 5월 26일 기준 출수율은 60%로 전년 동기대비 25%p 느리고 5년 평균대비 12%p 느린 수준이다. 텍사스는 최근 내린 비로 인해 흑토지대(Blacklands)와 북동지역의 작황이 좋아졌으며, 텍사스 Trans-Pecos 지역, 중남지역, Upper Coast 지역에서는 수확이 진행되었다. 좋음/아주좋음 등급은 31%로 전주와 동일하나 전년 동기대비 23%p 낮은 수준이다.
봄밀: 5월 26일 기준 파종율은 79%로 전년 동기대비 21%p 느리고 5년 평균 대비 7%p 느린 수준이다. 노스다코타에는 비가 내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밭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발아율은 42%로 전년 동기대비 52%p 느리고 5년 평균 대비 24%p 느린 수준이다.
쌀: 5월 26일 기준 파종율은 90%로 전년 동기대비 8%p 느리고 5년 평균 대비 3%p 느린 수준이다. 아칸소와 미시시피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파종이 막바지 단계이다. 발아율은 76%로 전년 동기대비 15%p 느리고 5년 평균 대비 2%p 느리다. 좋음/아주좋음 등급은 59%로 전주대비 5%p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10%p 낮은 수준이다. 미시시피 강 삼각주지역은 기후가 온난해져 쌀의 생육발달이 잘 이루어졌다.
□ 세계 기후 현황(5/19~5/25)
유럽: 비가 많이 오고 쌀쌀하여 밭작업 및 작물의 생육발달 속도가 느려졌다. 발칸반도 남부는 전주 기온이 높았으나 금주에 서늘해졌다. 스칸디나비아 북부와 유라시아대륙 서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풍전선이 동유럽지역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산지에 국지적 호우(강수량 10-60mm)가 내렸다. 이 고기압으로 인해 제트기류가 서유럽의 남쪽(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북부)까지 하강하여 계절적이지 않은 추위(기온 평년보다 3-6℃ 낮은 수준)가 야기되었으며, 이로 인해 옥수수와 대두의 파종이 중단되거나 속도가 느려졌다. 광범위하게 심각한 냉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저기온이 영도에 가까워져 프랑스 북동부와 독일 중부 일부에 서리가 발생했다. 봄 동안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렸던 이탈리아 북부지역은 금주에 국지적 호우(강수량 60-100mm)가 내려 홍수피해가 더 악화되었다. 영국, 프랑스 북부도 비가 오고 쌀쌀하여 봄밀의 파종작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독일은 봄에 건조했기 때문에 금주에 비가 내려 생육발달~출수단계의 겨울밀 작황이 좋아졌다. 프랑스 중부 및 폴란드에서도 비로 인해 겨울밀 작황이 좋아졌다. 발칸반도에는 주초에 열파(기온 30-33℃)가 있었으나 이후 뇌우와 강풍(국지적으로 60노트 이상)을 동반한 한랭전선이 지나가면서 서늘해졌다.
구소련(서부): 서부와 북부에는 소나기와 뇌우가 겨울밀에게 토양수분을 공급했다. 그러나 남부는 고온건조하여 작황에 불리했다. 남부지역의 겨울밀 주산지인 카자흐스탄 서부와 볼가구역 남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최고 7℃ 높음) 국지성 소나기와 뇌우가 내리는 등 여름 같은 기후가 지속되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 남부에 이르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30도 초반이어서 생육발달~생식발달 단계의 겨울밀 작황에 불리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벨라루스, 러시아 북서부의 강수량은 평균 10mm이고 국지적으로 50mm 이상이어서 토양수분은 증가했으나 밭작업이 방해를 받았다. 겨울밀 주산지인 러시아 남구는 강수량이 적어 가뭄우려가 커졌다. 4월 1일 이후 누적강수량은 남구의 북부에서 평년의 30%수준이었고 남구의 남서부에서는 평년의 45%이며 남구의 남동부는 평년의 43%였다. 앞으로 수주 사이에 이 지역의 밀이 생식성장 및 등숙단계에 진입하므로 충분한 수분이 필요한데, 강수량이 증가하지 않으면 작황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시아: 주초에 고온 건조했으나 주말에는 비가 많이 오고 서늘해졌다. 화북평원지대에서는 주초에 기후가 건조한 덕분에 성숙단계에 진입한 겨울밀의 건조가 잘 이루어졌으나, 주말에 최고 100mm 강수량의 비가 내려 작황에 불리했다. 5월 동안 건조기후가 지배적이었던 양쯔강 유역에는 금주 주말에 비(강수량 50-100mm)가 내려 여름작물에 적시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었다. 남서부지역에는 강수량 50-100mm의 비가 내려 쌀에게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었다. 한편 남동부지역에는 주초에 호우(강수량 100mm 이상)가 내렸으나 이후 건조해졌기 때문에 이 지역 쌀의 수분공급량은 충분하지 못하다. 북동부지역은 전반적으로 기후가 건조하여 옥수수, 대두, 쌀의 발아와 입모에 필요한 토양수분이 감소했다. 호주: 밀벨트 대부분의 지역에 광범위한 소나기가 지속적으로 내려 발아 및 입모 단계의 겨울밀에게 유리했다. 퀸즐랜드 남부와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에는 주초에 강수량 10-30mm 이상의 비가 내렸으나 이후 화창해졌다. 뉴사우스웨일즈 남부 및 빅토리아 북부에는 산발적 소나기가 내려 밀의 발아에 도움이 되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는 2주 연속으로 광범위하게 소나기가 내려 겨울밀에게 유리했다.
아르헨티나: 짧은 기간 비가 내렸으나 기후가 건조해져 옥수수와 대두 수확에 유리했다. 5월 19일과 20일 남부와 북동부(La Pampa, Buenos Aires에서 Misiones에 이르는 지역)에 강수량 2-20mm의 비가 내렸으나 이후에는 화창하고 건조했다. 한편 계절(가을)적이지 않게 서늘하여 기온이 작물의 건조에는 불리했다. 주간기온은 평년보다 최대 3℃ 낮았고 Buenos Aires의 낮최고기온은 20℃ 이하였다. 통상적으로 온난한 지역인 북부지역에서도 기온은 섭씨 20도 중반 수준이었다. 북쪽으로 Cordoba 중부지역까지 영하의 기온이 기록되었다. 농업부에 의하면 옥수수와 대두의 수확율은 각각 65%와 90%이며 모두 전년 동기보다 속도가 빠르다.
브라질: 북부에는 계절적인 건조기후가 지배적이었던 반면에 남부(북쪽으로 Mato Grosso, Sao Paulo, 그리고 동쪽으로 Rio de Janeiro까지 이르는 지역)에는 소나기(강수량 10~45mm)가 내려 성숙기에 진입하지 않은 2기작 옥수수에게 도움이 되었다. 남부지역은 서늘한 Rio Grande do Sul(낮최고기온 섭씨 20도 초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온난(낮최고기온 25-30℃)했다. 그러나 중부의 2기작 옥수수 재배지역(Mato Grosso에서 Bahia에 이르는 지역)은 건조하고 계절적이지 않게 온난(기온 평년대비 1-3℃ 높고 낮 최고기온 섭씨 30도 초중반)하여 수분이 감소하고 있다. 캐나다 평원: 소나기(강수량 25mm 미만)가 내리고 온난하여 작물의 생육발달은 잘 이루어졌으나 파종이 지연되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파종적기인 5월에 파종을 끝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평균기온은 평년 수준이다.
□ 이탈리아 옥수수 주산지 호우속보
금년 봄 이탈리아 북부지역에 국지적으로 과도한 강수량의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다. 이 비로 인해 저수량과 관개용수가 증가했으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고 봄 파종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는 지중해성 폭풍전선의 발달로 인한 것인데 바람을 받는 쪽인 알프스산기슭(남부)에 특히 호우가 내렸다. 옥수수 주산지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의 2~3배 수준이었고 천둥번개, 우박, 강풍, 토네이도가 동반되었다. 옥수수의 파종적기는 3월과 4월인데 이 시기에 옥수수 주산지는 물에 잠겨있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2013년 3월 1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522mm)은 이전 역대 최대치인 1991년(317mm)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이다. 또한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강수량(690mm)은 평년의 두 배(214%) 이상일 뿐 아니라 연평균강수량의 81%나 된다. 작황피해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기후전망에 의하면 향후 계속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어 밭이 충분히 건조되지 않을 것이므로 옥수수의 늦파종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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