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1, No. 18)

□ 미국 기후 현황(4/21-4/27)   

며칠 동안 거의 평온한 날씨가 이어진 후 미국 서부에서 연속적인 폭풍 전선이 나타났다. 그 폭풍이 오기 전에 서부는 날씨가 따뜻했던 반면 더 먼 동쪽은, 특히 중서부와 북동부에서는, 쌀쌀한 조건을 보여서 대조적이었다. 실제로 대서양 중부 및 북부 주들의 넓은 지역에 걸쳐서 주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최소 5°F 낮았고 평년보다 선선한 조건이 서쪽으로 미시시피 계곡까지 확장되었다. 먼 남쪽으로 오하이오 계곡, 애팔래치아 중부, 대서양 중부 주들에서 결빙이 광범위하게 보고되었으며 테네시 계곡까지 산발적인 서리와 약한 결빙이 발생했다.

□ 세계 기후 현황(4/21-4/27)

￭ 유럽: 

시기에 맞지 않는 혹한이 유럽 대부분을 덮쳤고 서부와 중부 재배 지역에는 추가로 소나기가 내렸으며 대륙 남동쪽 일부에서는 폭우로 바뀌었다. 급격히 더 추워진 날씨(평년보다 3~7°C 낮음)가 유럽 전체로 확산되어 프랑스 중부와 동부에서부터 동쪽으로 폴란드와 주변까지 심한 결빙(-8~-2°C)이 생식기 겨울작물들에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그 한파가 스페인과 영국의 북부 지역에 있는 겨울곡물들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 구소련(서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반면 서부 재배 지역은 비가 내리고 시원하여 뚜렷한 대조를 이루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서부터 러시아까지 기온이 평년 대비 평균 4~9°C 높아서 겨울 작물의 성장을 촉진했으나 토양 수분의 손실은 가중되었다. 특히 러시아 남부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 초중반까지 올라가면서 겨울 밀의 발달을 재촉하여 평균보다 최대 2주 앞서 출수기를 향하여 또는 그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 동아시아: 

중국 남부에서는 매일 소나기가 내려서 생식기에 가까워진 조생 벼를 위한 수분 공급을 올려주었다. 어떤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총 200mm를 넘었고 2주 총량은 400mm에 육박했다. 장강 계곡으로는 강우가 약해졌고(25mm 미만) 보다 드문드문 내렸는데 이곳에는 유채가 개화 중이어서 추가적인 수분이 있을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밀 지역에서는 강수(10~50mm)가 화북평원의 최동단과 최북단으로 한정되었다.

￭ 호주: 

해당 주간을 습하게 시작한(10~50mm, 국지적으로 더 많음) 이후 퀸즐랜드 남부에서는 건조한 날씨로 덮이면서 면화와 수수의 수확과 겨울 밀의 파종이 꾸준한 추진력을 가지고 회복할 수 있었다. 더 남쪽으로 뉴사우스웨일즈와 빅토리아 북부 전역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만연하여 여름작물의 수확과 초겨울 작물의 파종이 지연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호주 동부 전역에서는 맑은 하늘, 온화한 기온 그리고 평균 내지 평균 이상의 표토 수분 등이 조합되면서 최근에 파종된 겨울 곡물들과 유지작물들의 발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밀 지대 내 다른 곳을 보면, 남호주와 서호주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 아르헨티나: 

오랜 소나기가 여름작물의 수확을 느리게 만들었으나 겨울작물의 활착을 위한 추가 수분을 공급했다. 보통 내지 강한 비(25~100mm, 국지적으로 더 높음)가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그리고 코리엔테스 및 파라과이 남부와 그 주변에 있는 북부 지점들에서는 계속되었다. 그 이외의 곳들에서는 더 적은 양이 기록되었는데, 특히 우기가 잦아지는 연중 이맘때 일반적으로 점차 더 건조한 상태를 경험하는 서부 농업 지역들 (코르도바와 살타에서 두드러지게)에서 그러했다. 

￭ 브라질: 

브라질 중부의 핵심 생산 지역들에서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가 옥수수와 면화의 빠른 발달을 촉진했다. 마투그로수두술과 파라나 중부에서부터 북쪽으로 바히야까지, 고이아스 대부분과 마투그로수에서 여기와 인접한 부분들을 포함하여,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고 최고 기온은 매일 섭씨 30도 중반에 이르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양한 수준으로 내린 소나기(10~50mm)가 먼 북쪽(마란하오와 그 주변)과 남부 생산 지역(히우그란지두술과 파라나 남부)에서 미성숙한 작물들에 유익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