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7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

 

□ 미국 기후 현황(12/16~12/22)

 

2주 연속으로 대평원 중부, 미국 중서부 위쪽, 남동부, 남서부 등 건조했던 주산지에 비가 내리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북부에 많은 강수량이 재개되고 있다. 콘벨트 동부에 강수량 1인치 이상의 비가 내려 가뭄이 거의 다 해갈되었다. 콘벨트 북부 및 서부에는 바람을 동반한 눈이 내려 표토층 수분이 보충되었다. 대평원 중부, 특히 네브라스카, 캔자스, 콜로라도 동부에 수 인치의 눈이 적설되어 겨울밀에게 필요했던 수분이 공급되었다. 그러나 대평원 남부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고 바람만 불었다.

 

대평원의 많은 지역은 건조했으나 미시시피강 유역의 동부에는 비가 내렸다. 캘리포니아에는 일련의 태풍으로 인해 광범위하게 비가 내렸으며,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남부 쌀재배지역에 파종되었던 겨울작물의 작황이 대부분 좋음/아주 좋음 등급이었다.

 

□ 세계 기후요약(12/16~12/22)

 

● 유럽: 습하고 온난한 기후가 전반적으로 겨울작물 및 유지작물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춥고 눈이 많이 왔던 지난주 이후 유럽 중부 및 동부의 기후가 온난해져 표토층에 덮였던 눈이 녹았다. 그러나 주말에 다시 눈이 내려 작물에 절연효과를 더해주었다. 한편 프랑스, 영국에서부터 이탈리아 남부와 발칸반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대서양으로부터 일련의 태풍이 몰려와 국지적 호우(강수량 10-75mm)가 발생했다. 이 비는 북부 및 남동부 유럽 재배지역의 동면기 겨울밀, 그리고 이탈리아와 지중해 연안의 생장기 겨울밀에게 토양수분을 증가시켰다. 이베리안 반도에도 약한~보통의 소나기(강수량 2-10mm)가 내렸는데 이 지역의 겨울밀은 발아기와 생장기 동안 지속적으로 수분이 공급받았었다.

 

● 구소련(서부): 바람을 동반한 눈이 러시아 서부 및 남부(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 남구의 남쪽)에 계속 내려 동면기 겨울밀에 절연효과를 주고 있으나, 강추위(기온 -25~-20°C) 및 강풍으로 인한 겨울밀의 동사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 호주: 호주 서부 및 남동부는 기후가 고온건조하여 겨울밀 수확이 지연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밀벨트 다른 지역에는 산발적 소나기(강수량 5-25mm)가 내려 건조했던 여름작물에 도움이 되었고 관개용수를 보충해 주었다.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중부 주산지에 호우가 재개되어 옥수수와 대두 파종이 재차 지연되었다. 강수량은 100mm 이상이었으며(국지적으로 200mm 이상) 코르도바 동부에서 엔트레리오스, 그리고 북동쪽으로 코리엔테스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라팜파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부는 기후가 2주째 건조하여 밭작업이 잘 진행되었다. 아르헨티나 중부는 습한 기후와 더불어 기온이 하락하여 주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2°C 낮았다. 그러나 북부는 기후가 온난해져 주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3°C까지 높고 낮 최고기온이 40도 대에 이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농업부에 의하면 12월 20일 기준 옥수수와 대두의 파종율은 각각 74%와 77%로 전주대비 각각 4%p 진전되었다. 겨울밀 수확율은 58%로 전주대비 13%p 진전되었으나 전년 동기대비 11%p 느린 속도이다.

 

● 브라질: 브라질 남부(마토그루수, 고이아스, 미나스제라이스)에 많은 양(강수량 25~100mm)의 소나기가 내려 대두와 옥수수에 수분이 보충되었다. 주간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C 높아 (낮 최고기온 30도대 초반) 여름작물의 생장이 촉진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내륙 북동부(마토그루수 북동부에서 동부해안에 이르는 지역)는 대부분 지역이 건조하며(강수량 10mm 미만), 대두 주산지인 바히아 서부, 토칸틴스, 마라냥, 피아우이가 여기에 포함된다. 브라질 내륙 지역은 건조할 뿐 아니라 주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4°C 높아 계절적이지 않게 온난하여 여름작물의 수분이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