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선물가격 동향과 전망(삼성선물 임호상 책임연구원 hosang.lim@samsung.com)

 

3월 말까지 옥수수/밀 가격의 상승 전환 속에, 대두도 낙폭을 축소하며 3월 26일 미국시장의 곡물 선물 종가 기준으로 옥수수 +3.5%, 대두 -0.3%, 밀 +2.4%의 가격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3월 28일 미국 USDA의 기말재고 발표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옥수수/대두의 분기말 재고 증가로 나타남에 따라 곡물가격은 급락세를 보이며 주요 곡물 선물의 전월대비 3월 월간 등락률은 옥수수 -1.28%, 대두 -3.83%, 밀 -3.10%를 기록하였다. 지난 4월 10일 발표된 USDA 4월 수급보고서에서는 옥수수/대두의 기말재고 증가폭이 것으로 발표되었다. 물론 앞으로 옥수수의 기말재고 전망치 상향 수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분기 재고 전망의 급증으로 인한 곡물 선물가격의 급락장을 일단 진정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4월 말에서 5월에 걸쳐 곡물가격은 방향성을 갖기 보다는 넓은 범위의 레인지 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특히 1) 남미의 출하 부담, 2) 미국 재배지역의 건조한 기후의 개선 움직임, 3) 중국 조류 독감에 대한 우려 등이 곡물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