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약 >

 

새해 벽두부터 위쪽이든지 아래쪽이든지 모든 금융시장의 가격들이 더 가느냐, 이 정도에서 멈추느냐를 두고 다투는 전쟁에 돌입했다. 이번 전투에서 지는 쪽은 자칫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승부인 만큼 막연히 싸 보이거나 높아 보인다는 이유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중앙은행들의 시장 장악 및 설득력은 갈수록 약화되는 기미를 보이는 와중에 오히려 그들이 지금까지 시장에 제시해 온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배신’의 가능성을 경계할 때다. 지금은 작년 하반기를 관통해 온 ‘글로벌 달러강세’나 ‘유가 폭락세’가 1차 고비에 이른 시점이기도 하다. 시장의 눈은 지금 ECB와 그리스를 향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