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약 >

 

국제유가의 바닥을 모르는 추락세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모든 재료를 압도하고 있다. 저유가에 못 견디고 누가 먼저 나가떨어질 것인가를 두고 다투는 ‘치킨 게임’으로 치달으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그토록 노래 불렀던 인플레이션의 회복도 요원해지는 양상이다. ‘명분 없는’ 조기 총선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더욱 확고한 권력기반을 구축했지만, 막상 ‘아베노믹스 시즌 2’의 개봉을 앞두고 일본 증시는 급락하고 엔화의 약세에도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느긋하게 새해를 준비해야 할 연말에 국내외 시장은 변동성 확대에 시달리며 美 연준(Fed)의 출구 전략 강도가 어느 정도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