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약 >

 

‘14년 국제유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시현했다. 상반기에는 박스권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하반기 들어 공급과잉 지속과 OPEC 감산합의 실패로 5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15년에도 美 셰일붐과 사우디의 치킨전쟁 선포 등으로 공급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가는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달러화 강세 전망도 하락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반면 수요는 유럽과 일본 경기침체,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통적으로 유가 상승요인인 중동 정정불안은 심각한 공급차질이 수반되지 않는 이상 그 영향력이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유가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국제원유시장에는 항상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나친 유가 하락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과거와 달리 세계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유가 추이와 함께 선제적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미리 마련해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