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약 >

 

올해의 주요 곡물 생산에 대한 예측이 표면화되면서 주요 곡물의 수급이 안정화되리라는 지배적인 전망으로 인하여, 한동안 우상향을 그리던 곡물 가격이 한 풀 꺾이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곡물의 생산량이 증가하는 반면, 소비량과 수출량의 감소로 기말재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예측은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하여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시장의 약세 요인 보다는 강세 요인에 초점을 두어 안정적인 곡물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후 불순에 따른 전세계의 곡물 생산성 저하와 수급 불안정,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곡물 수출 제한, 남미를 비롯한 호주와 동유럽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의 열악한 물류 환경으로 인한 체선․체화의 심화와 잦은 항만 노동자 파업에 따른 공급 지연, 아르헨티나 정부의 곡물 수출세 인상에 따른 농민 파업 등과 같은 펀더멘털적 강세 요인과 더불어 국제 금융 및 유가시장의 변동과 상품시장의 변화 등과 같은 거시경제적 강세 요인들이 부지불식간에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음을 주목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미국 농무부가 올해 5월 9일자로 발표한 2014/15 시즌의 첫 번째 수급 예측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주요국의 곡물 수급 상황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