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약 >

 

농업생산에 유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우크라이나는 세계의 주요 곡물 수출국으로 대두되면서 국내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바람직한 농업여건과 정책 환경이 조성될 경우 그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제기된다. 반면에 최근에 불거진 일련의 정치적 소요사태는 곡물의 안정적인 공급국으로서 우크라이나의 가능성에 대해 회의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2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농업생산 증대와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농업부문을 지속 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수출여건, 국내 투자환경, 농정개혁을 포함한 정부정책 등에 달려있다. 특히 20년 전부터 추진된 농업부분의 개혁 가운데 하나인 농지소유권에 관한 개혁이 중요한데, 정부는 아직까지 농지의 자유로운 매매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글은 우크라이나의 농업과 농정변화의 주요내용과 시사점을 살펴보고 특히 밀, 보리,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수출에 관련한 추이와 특성을 살펴본다. 수출쿼터와 같은 수출제약 문제도 일부 다룬다. 또한, 대규모 농기업에 의한 집약적인 영농의 특성아래 생산과 무역이 집중되고 증가하고 있는 특성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