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건화물선 시황은 1분기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 해운 시황 분석기관들이 건화물선 공급에 비해 수요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시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RS Platou’는 최근 발표한 시황 전망 보고서에서 금년 건화물선 수요가 8.1% 증가하는 한편 공급은 5.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연초 시황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겠으나 중국의 심각한 대기 오염으로 자국 내 저품질광물 사용을 줄이게 되면서 수입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내 재고가 줄어들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시점에서 시황이 작년 4분기처럼 다시 한 번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로 광물을 운송하는 Cape 시황의 상승 폭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곡물을 운송하는 Panamax 나 Supramax 시황은 비교적 상승 압력이 적게 나타나겠지만 Cape 시황이 크게 오를 경우 선형간의 시황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며 곡물 운임 또한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금년 곡물 운임은 현재 운임 선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범위인 USG운임이 약 ‘$60’과 PNW 운임이 ‘$32’정도로 예상되며 분기별로는 2분기 남미 곡물 증가 등의 원인으로 상승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금년에는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 시황 저점으로 보이는 시점에 일정 화물의 COA(장기 운임 계약) 또는 선물 시장에서의 운임 헷징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