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선진국 경제는 금융완화 기조 등의 영향으로 2014년에는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미국은 고용과 주택시장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유로존은 신용불안 우려가 축소되고, 금융시장의 안정 등에 힘입어 2014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노믹스를 내걸고 경기부양에 주력하고 있는 일본 경제는 소비세 인상으로 상반기 중에는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이후 소비와 투자 주도의 회복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흥국은 중국의 소비주도 성장 전환, 구조적 문제로 인한 자체 성장 동력 저하 등으로 성장이 정체될 우려가 높다. 특히 중국의 원자재 수요 둔화로, 자원수출국인 브라질, 러시아 등은 수출이나 성장 여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양적완화 축소가 개시되면 경상수지 적자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에 의한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