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품목별 곡물 수급 동향과 전망(해외곡물시장 동향 제2권 제6호) | 날짜 | 13-12-31 11:25 | 조회수 | 1,349 | 작성자 | 김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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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월 세계 주요 곡물의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서 이와 같은 느낌이 더욱 더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바로 기후 변화에 따른 주요 곡물의 생산성 변동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주요 곡물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을 꼽을 수 있다. 작년의 경우 미국에서는 사상 유래 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주요 곡물의 생산량이 저조하였으며, 그 영향으로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올 해 초에는 농부들의 파종 의향과 예상 수확량을 고려하였을 때 대풍작이 예고되어 곡물 가격의 대폭적인 하락이 점쳐졌으나, 파종기에 들이닥친 폭설과 한파라는 뜻밖의 복병으로 인하여 곡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옥수수의 파종이 지연되면서 실기(失機)에 따른 작목 전환의 우려로 인하여 옥수수 가격은 요동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타 곡물들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파종이 마무리되면서 작황과 생육 상태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되었다. 다행히도 양호한 날씨로 인하여 작황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생육 상태 또한 양호하여 생산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가격 또한 대폭 하락하여 저점에서 횡보하고 있다. 대두 역시 파종 지연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날씨 호조로 인하여 작황과 생육 상태가 좋아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기말 재고량 급감이 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있어 향후 곡물 가격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같은 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주요 곡물 생산국의 생산량 변동에 따른 희비의 교차가 빈번히 발생할수록 예측 가능성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으며, 가격 변동으로부터 위험을 막기 위한 헷징 거래 역시 더욱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외부 시장 요소에 따른 가격 변동성 또한 간과할 수 없으나 현 시점에서는 주요 곡물의 생산 전망과 수급의 변동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농무부에서 12월 10일자로 발표한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올 해 주요국의 곡물 수급 상황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아울러 미국 농무부가 발표하는 “곡물 작황 보고서”를 토대로 올 해 미국의 주요 곡물에 대한 작황 및 생육 상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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