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經濟)는 영원한 정치(政治)의 ‘시다바리(したばり’인가? ...... 그렇다고 답하기에는 억울한 감이 있지만, 현실은 실제 그러하다. 최근 들어 국제금융시장 동향은 곧 국제정치 동향이나 다름없다. 연준(Fed)의 ‘양적 완화 축소(QE tapering)’ 이슈는 지난 9월 FOMC 이후 시장의 주된 관심사에서 벗어났고, 당분간은 미국 의회의 재정전쟁을 쫓아가야 한다. 거래를 통해 벌고 잃고는 운(運)에 달렸다. 흔히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 하지만 요즘 시장은 ‘운칠복삼(運七福三)’이다. 기(技)는 끼어들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