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곡물 생산국의 생산량 전망치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파종 지연과 생장 지연으로 인한 서리(Frost)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주요 곡물의 가격 또한 대풍작이 예고되면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변동 곡선을 크게 그리며 예상 밖의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가격 변동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주요 곡물의 생산량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세계 주요 곡물 분석 기관이나 기업 및 정보 제공 업체들의 자료 또한 제각각이어서 주요 곡물의 수급에 대한 전망을 파악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와 같은 상황은 생육 중인 주요 곡물들이 혹서기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입을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최대 곡물 생산국인 미국의 경우 주요 곡물들의 생육 지연에 따른 서리 피해 우려가 최대 관심사로 작용하면서, 올해 생산량 전망치가 작년에 비해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인지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농무부에서 발표하는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2013년 8월 12일 발표)를 토대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곡종별 생산량 전망과 더불어 기초재고량, 소비량 및 교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