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가뭄으로 상승

밀 선물가격(▲2.1%)

 시카고선물거래소 밀 선물가격은 전쟁에 따른 흑해 지역의 수출 차질과 미국 밀 재배지에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전일 대비 2.1% 상승했다. CBOT 5월 연질 적색 겨울 밀(WK2)은 11.17달러/부셸이 최고가였으며, 22.5센트 상승한 11.03달러/부셸로 마감했다. 이는 3월 23일 이후 최고가이다. 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K.C.)의 5월 경질 적색 겨울밀(KWK2)은 20.75센트 상승한 11.62달러/부셸, 미네아폴리스 선물시장(MGEX) 5월 봄밀(MWEK2)은 14.75센트 상승한 11.56달러/부셸에 거래되었다. 미 농무부(USDA)는 주간 작황 보고에서 미국산 겨울 밀의 ‘좋음-아주 좋음’ 비율을 32%로 평가했다. 이는 전 주보다 2% 상승했지만, 가뭄으로 인해 과거 동일한 시기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그가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은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로 보여진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전쟁으로 세계 물가가 상승하고 주요 작물 생산이 중단되면서 긴 시간 지속될 세계 식량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는 국제 입찰에서 유럽산 밀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보급부(Egypt’s Supply Ministry)는 전쟁으로 차질을 빚은 구매량을 늘리기 위해 국영 곡물 구매자가 승인한 16개 수입원에 인도산 밀을 추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을 상품시장으로 내몰았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1.2% 올라 16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음 달 연준(Fed)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옥수수 선물가격(▲1.5%)

 시카고선물거래소 옥수수 선물가격은 에탄올을 포함한 바이오연료 수요를 늘리려는 조 바이든 정부의 계획과 더딘 옥수수 파종에 대한 우려로 지난 한 달 내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일 대비 1.5% 상승했다. CBOT 5월 옥수수 선물(CK2)은 11.75센트 상승해 7.76달러/부셸로 마감했다. 신곡(new-crop)인 12월물 옥수수(CZ2)는 거래 중 최고가인 7.32달러/부셸을 기록한 후 최종적으로 13센트 상승한 7.31달러/부셸로 마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정부가 치솟는 연료비를 잡기 위해 여름 중 바이오연료가 더 많이 혼합된 휘발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오는 화요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농무부(USDA)는 일요일까지의 미국 옥수수 파종률은 2%로 지난주와 변함없으며 예상치인 4%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두 선물가격(▲0.9%)

 시카고선물거래소 대두 선물가격은 옥수수와 밀, 원유 선물의 강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0.9% 상승했다. CBOT 5월 대두(SK2)는 15센트 상승한 16.70달러/부셸에 거래되었다. CBOT 5월 대두박(SMK2)은 1.80달러 상승한 460.90달러/톤, CBOT 5월 대두유(BOK2)는 1.13센트 상승한 75.43센트/파운드로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로부터의 잠재적 공급 손실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국의 원유 선물(CLc1)이 6% 이상 상승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정부가 치솟는 연료비를 잡기 위해 여름 중 바이오연료가 더 많이 혼합된 휘발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오는 화요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은 옥수수 에탄올을 15% 혼합한 휘발유인 E15를 계속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트럭 소유주들은 정부와의 협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곡물 운송 파업을 연장했다. 이는 세계 최대 가공 대두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확 철에 일어난 시위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밀(적색연질밀: SRW), 옥수수, 대두의 근월물 (밀: 5월, 옥수수: 5월, 대두: 5월물) 정산가격임.

*표, 그래프 등 자세한 사항은 첨부파일 참조.

자료 출처 : 시카고선물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