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

 

12월 20일 시카고거래소 밀 3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6달러 하락한 톤당 290달러이다.

미국 대평원 서부에서 콘벨트 동부에 이르는 지역에 지난밤 눈과 비가 내려 토양수분이 증가한 것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여 시카고거래소와 캔자스시티거래소 밀 3월물 가격은 하락했다. 옥수수와 대두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가격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주에는 태풍전선으로 인한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고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 금속시장 등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으므로 19일 미국이 이집트로 밀을 수출했다는 보고는 가격상승영향을 전혀 주지 못했다. 12월 13일까지 주간 수출량은 총 67만 1,100톤으로 거래소 예상보다 많으며 이번 유통연도에 대해 65만 1,100톤, 다음 유통연도에 대해 2만 톤이다. 누적수출량은 USDA 전망치의 62%이며, 한편 5년 평균은 72%이다. USDA 전망치에 도달하려면 매주 44만 9,000톤이 판매되어야 한다(지난주에 필요했던 판매량은 45만 7,300톤). 세계 수요가 미국산 밀로 향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여 장기적으로 가격상승요인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 옥수수

 

12월 20일 시카고거래소 옥수수 3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3달러 하락한 톤당 274달러이다.

장 초반 옥수수 3월물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으나 장중 매수세가 일어나 저가에서 회복되었다. 수출이 약세이고 기술적인 하락요인이 더해 옥수수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두와 밀 시장의 약세 또한 가격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간 총 수출량은 12만 200톤으로 거래소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12월 13일까지 누적 수출량은 USDA 전망치의 43%이며, 한편 5년 평균은 54%이다. USDA 전망치에 도달하려면 매주 44만 4,000톤이 판매되어야 한다(지난주에 필요했던 판매량은 43만 5,000톤). 대한민국 최대 사료제조업체가 옥수수 21만 톤 구매를 원하나 미국산 원산지를 제외하고 있으며, 이 업체가 이러한 조건을 부가한 입찰을 공고한 것이 벌써 두 번째이다. 남미지역의 옥수수는 지속적으로 미국산 옥수수에 비해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미국의 수출속도에 진전이 없다. 아르헨티나의 기후가 습하여 금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아르헨티나 농업부는 2012/13 옥수수 생산량 추정치를 이전의 470만 톤에서 46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USDA에 의하면 미국 옥수수 생산량은 2,750만 톤이다.

 

□ 콩(대두)

 

12월 20일 시카고거래소 대두 1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무려 10달러나 하락한 톤당 518달러이다.

19일 중국이 미국산 대두 54만 톤 수입계약을 취소함에 따라 대두시장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수입계약을 취소한 것이 금주들어 두 번째이며 취소된 수입물량은 총 84만 톤(이번 양곡연도)에 이른다. 수출량은 거래소 예상에 소폭 못 미치나 전반적으로 수출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순수출량은 총 62만 9,900톤으로 이번 유통연도에 대해 61만 9,400톤, 다음 유통연도에 대해 1만 500톤이다. 12월 13일 기준으로 누적 수출량은 USDA의 83%이며, 한편 5년 평균은 67%이다. 대두박 수출량은 거래소 예상수준을 뛰어넘는 총 39만 5,900톤으로 이번 유통연도에 대해 39만 800톤, 다음 유통연도에 대해 5,100톤이다. 누적 대두박 수출량은 USDA 전망치의 76%이며, 한편 5년 평균은 47%이다. 대두유 수출량 역시 높은 수준으로, 이번 유통연도에 계약이 취소된 5,800톤이 반영되었으나 누적수출량이 여전히 USDA 전망치의 75%이며 한편 5년 평균은 38%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브라질의 기후는 작황에 순조로운 것으로 보이나, 습한 기후가 지속된다면 생산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 농업부는 대두 재배면적이 이전 추정치와 동일한 1,935만ha라고 발표했다.

 

 

 

 

자료 출처 : 시카고선물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