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
11월 7일 시카고거래소 밀 12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6달러 상승한 톤당 328달러이다(전체 월물거래량: 163,295).
시카고거래소 12월물 가격은 급등하여 10월 1일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으며, 캔자스시티거래소 및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대평원 서부의 기후가 작황에 불리하고 금요일 USDA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환매수(short covering: 매도한 거래를 다시 매수)가 일어났고, 어제 파리 밀 선물거래소의 최고기록 갱신으로 인해 개장 직후 대량 매수가 일어났다.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여 상품시장 가격상승요인으로 볼 수 있으나, 그리스
채무디폴트에 대한 우려 및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켰고, 이러한 시장 외부 요인은 상품시장 가격하락요인으로 존재했다. 달러화 가치 상승 및 대두 가격 하락세는 밀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으나, 거래소에서는 금요일 발표될 USDA보고서가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계 밀 기말재고량이 기존 추정치인 1억 7,300만 톤에서 1억 7,000만 톤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또한 USDA보고서상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밀 생산량이 얼마나 하향 조정될 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옥수수
11월 7일 시카고거래소 옥수수 12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달러 상승한 톤당 293달러이다(전체 월물 거래량: 326,695).
금일 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의 영향 및 아르헨티나 옥수수 생산량이 10월에 내린 호우로 인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옥수수 매수세가 이어졌다. 옥수수 수출은 부진했으나 미국 옥수수 수출은 수요측의 10%에 지나지 않는다. 밀 가격과 옥수수 가격 차이가 확대됨에 따라 옥수수에 대한 사료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탄올 시설의 옥수수 가격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2일까지 1주간 에탄올 생산량은 일일평균 82만 7,000배럴로 전주대비 0.25% 증가하고, 전년대비 9.2% 감소한 수준이다. 에탄올 생산량이 전주대비 증가한 가운데 에탄올 재고량은 감소하여 에탄올에 대한 전반적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주간 누적 에탄올 생산량은 579만 배럴로 전주의 577만 배럴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주 에탄올용으로 소비된 옥수수는 8,680만 부셀로 전주보다 증가했다. 이번 양곡연도의 에탄올용 옥수수 누적 소비량은 7억 6,590만 부셀이다. 이번 양곡연도에 대한 USDA 추정치인 45억 부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에탄올용 옥수수 소비량이 매주 8,650만 부셀이 되어야 한다.
□ 콩(대두)
11월 7일 시카고거래소 대두 11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3달러 하락한 톤당 554달러이다(전체 월물 거래량: 128,457).
금일 기술적 매도 및 달러화 가치의 강세로 인해 대두 11월물 및 1월물 가격이 하락했다. 금일 다우존스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 및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품시장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서 달러화와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했다. 그러나 중국의 높은 수요, 그리고 남미가 금년에 풍작을 거두지 못할 경우 세계 대두 공급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되어 가격상승요인이 존재한다. 남미지역의 금주 기후는 보다 작황에 유리하게 변화했다. 아르헨티나는 금주 주말 비가 오기 전까지 기후가 건조하여 습도가 낮아질 것이다. 브라질 중부 및 북부는 금주에 비가 내려 토양수분부족문제가 완화될 것이다. USDA가 미국 대두 단수 및 생산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하락요인으로 존재한다.
자료 출처 : 시카고선물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