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

 

10월 29일 시카고거래소 밀 12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달러 하락한 톤당 315달러이다(전체 월물 거래량: 33,806).

장중 밀 12월물 가격은 완만하게 하락했고 장 마감 쯤 매도세가 이어져 추가로 가격이 하락하며 정산되었다.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시에 근접했기 때문에 금일 주식시장이 임시휴장했다(뉴욕 증권거래소는 안전상의 이유로 29일 월요일과 30일 화요일 임시 휴장). 미국 밀 수출수요는 극히 부진하여 단기적인 가격하락요인이 되고 있다. 10월 29일까지 주간 수출검사량은 970만 부셀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거래소 예상치인 1,500만 부셀에 비해 대폭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금년 USDA 추정치에 도달하기 위해 매주 판매되어야 할 2,550만 부셀에 크게 못미친다. 이란이 독일산 밀 최소 5만 톤을 구매했다는 보고가 입수되어 가격하락세를 더했다. 한편 남반구의 기후가 작황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미국산 밀에 대한 수출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장기적인 가격상승압력이 존재한다. 호주의 기후는 너무 건조하고 남미의 기후는 너무 습하여 두 지역에서 모두 생산량이 하향 조정될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나 캐나다의 밀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다.

 

□ 옥수수

 

10월 29일 시카고거래소 옥수수 12월물 선물가격은 전일과 동일한 톤당 290달러(부셀당 0.75센트 하락)이다(전체 월물 거래량: 87,789).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12월물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운영이 중단된 결과 거래량이 적었고 펀드가 자산유동화 포지션을 취함에 따라 상품시장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10월 29일까지 주간 수출검사량은 1,550만 부셀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거래소 예상수준에 상응하는 수준이다. 누적 수출검사량은 USDA 추정치의 11%에 불과하며, 5년 평균은 15%이다. USDA 추정치에 도달하려면 매주 2,600만 부셀이 수출되어야 한다. 남미의 기후전망은 옥수수 가격에 강보합세로 작용하여 매수를 촉박했으나, 대두 가격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옥수수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아르헨티나 남부 기후는 여전히 습도가 너무 높으며, 과도한 습도로 인해 아르헨티나 재배지역의 약 1/3에서 파종이 지연되고 있다. 이는 항후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콩(대두)

 

10월 29일 시카고거래소 대두 11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3달러 하락한 톤당 561달러이다(전체 월물 거래량: 95,418).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시에 근접함에 따라 롱포지션 보유자들이 이익실현을 하고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11월물 및 1월물 가격은 대폭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임시휴장한 것은 상품시장의 거래량을 감소시키고 가격을 대부분 하락세로 이끌었다. 남미의 옥수수 파종이 지연됨에 따라 금년 대두 재배면적이 증가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형성되어 투기적 (매도) 거래가 유발되었다. USDA가 11월 9일 발표하는 보고서에서 미국 콩 생산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격하락세를 더했다. 한편 수출검사량이 6,340만 부셀이라는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어 일시적인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이는 지난 주의 6,140만 부셀에 비해 증가하고 거래소 예상수준인 5,000만 부셀보다 높은 수준이다. USDA 전망치에 도달하려면 매주 1,800만 부셀만 수출되면 된다. 누적 수출속도는 USDA의 28%이며, 한편 5년 평균은 15%이다. 이는 현재의 가격 수준이 수요를 거의 감소시키지 않는 것이므로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한편 남미지역의 기후전망이 지속적인 가격하락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대두 주산지인 브라질 남부 리오그란지두술과 빠라냐에 많은 비가 내린 이후 건조하여 수분이 필요했던 브라질의 대두벨트 중서부지역 및 북동지역으로 11월 초 태풍이 이동할 것이므로 대두 작황에 도움이 될 것이다.(마지막 문장 출처: 10월 30일 로이터 통신기사)

 

 

 

자료 출처 : 시카고선물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