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국 대평원 북부 옥수수 재배면적 증가 | 날짜 | 13-03-19 10:54 | 조회수 | 3,678 | 작성자 | 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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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평원 북부 옥수수 재배면적 증가 (2013.3.19. 로이터통신)
원제: U.S. Northern Plains sees corn boom, aided by ethanol, climate DD.N - RTRS 19-Mar-2013 02:18
애널리스트들에 의하면 장기적인 기후온난화추세, 종자의 개선, 수익률의 증가로 인해 대평원 북부에 옥수수 호황기가 일어났으며 향후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가 제 2의 아이오와가 될 지도 모른다고 한다. 콘벨트에서 전통적으로 중심지인 지역은 아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로 이 세 주에서 미국 옥수수의 1/3 이상을 생산한다. 미국은 세계 1위의 옥수수 생산 국가이며 옥수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품목으로 주로 사료용 및 에탄올 원료로 소비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우스 및 노스다코타 주에서 옥수수 파종은 이 지역의 위도가 너무 북쪽인데다가 상대적으로 건조하여 옥수수의 생육기간을 과도하게 단축시키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는 봄에 밀을 파종했다. 그러나 2012년이 되자 사우스다코타 주는 미국에서 6번째로 옥수수 생산량이 많은 지역이 되었다. 노스다코타 주는 옥수수 주산지 10위권 내에 최초로 입성했으며 옥수수를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삼는 위스콘신 주의 생산량을 뛰어넘었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기후변화이다. 사우스 및 노스다코타 주의 평균기온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옥수수 재배에 더욱 적합하게 되었다. 노스다코타주립대학 조교수 Adnan Akyuz에 의하면 지난 1세기 동안 기온상승으로 인해 이 지역의 옥수수 생육기간이 12일 연장되었다고 하며 이로 인해 단수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또한 연간 강수량 또한 1990년 이후 증가했다. 다른 원인은 농업기술의 발달이다. 북부지역의 짧은 생육기간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옥수수 종자가 생산되었다. 종자회사인 DuPont Pioneer의 부회장 Mike Gumina에 의하면 예전의 옥수수 종자는 성숙기에 이르기까지 120일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90일이나 80일이면 성숙하는 종자가 흔해졌다. 지난 5년 사이에 일어난 또 다른 변화는 에탄올산업의 확장이다. 옥수수 현물가격은 2006년 이후 미국 재생가능연료기준(Renewable Fuels Standard)에서 휘발유에 혼합해야 하는 에탄올 양을 상향 조정하자 두 배로 뛰었다. First Dakota National Bank의 애그리비지니스 부서장 Nathan Franzen은 현재 옥수수의 가격과 수요가 농산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는 사용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에탄올부문은 확장세가 소폭 수그러들었다. 원료 옥수수 가격은 상승하고 에탄올 생산수익은 하락하고 있어 1월 기준으로 미국 에탄올생산공장의 약 15%가 가동하지 않고 있다.
사우스 및 노스다코타 주의 생산농가들은 2012년 동안 옥수수를 통해 얻은 수익이 다른 어떤 작물보다 많았으며 2013년에도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스다코타 주립대학 경제학자들에 의하면 노스다코타 주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기에 최적인 Red River유역에서는 2013년 1 에이커당 옥수수의 순수익이 $176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대두 순수익인 $122나 봄밀 순수익인 $86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옥수수 재배면적은 2년 연속으로 기록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사우스다코타 주의 옥수수 재배면적은 2006년에 비해 37% 증가한 615만 에이커였다.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옥수수 재배면적이 2006년 이후 두 배가 되었으며 2001년 수준과 비교하면 네 배가 되었다.
이는 밀에서 옥수수로 작목전환이 일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옥수수 수익성의 증가는 밀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스다코타 주는 2010년 미국 최대 밀 주산지였으며 당시 밀 재배면적이 853만 에이커였으나 2012년에는 옥수수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75% 증가함에 따라 밀 재배면적이 캔자스 주에 못 미치는 784만 에이커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밀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으므로 1에이커당 생산되는 밀은 40부셀이나 옥수수는 130부셀이다. 이에 따라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곡물창고의 건설 또한 활발하게 일어났다. 노스다코타 주 공공서비스위원회에 의하면 1월까지 이 지역에서 허가받은 곡물창고 수용량은 역대 최고수준인 4억 부셀 이라고 한다. 사우스다코타 주 곡물창고의 총 수용량은 3억 부셀이다.
그러나 향후 콘벨트가 북쪽으로 확장되는 것의 결정요인은 옥수수 가격과 강수량이 될 것이다. 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강수량이 증가할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옥수수는 생육기간 동안 밀보다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가격변화보다 생산농가의 결정에 미치는 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노스다코타주립대학 경제학자인 Frayne Olson은 사우스 및 노스다코타 주의 중부와 서부지역에서는 건조기후에 대한 위험이 크나 이 위험을 보상하고도 남을 정도로 옥수수 가격이 높은 수준이 된다면 모두 옥수수를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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