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주요 국가들의 옥수수 재고량 추세

(2013.1.8, 로이터통신)

    

원제: COLUMN-World corn importers should remain on high alert: Maguire - RTRS

    

지난 5~6년 동안 수출을 하지 않는 세계 5대 옥수수 수입국들(중국, EU27, 멕시코, 일본, 이집트)의 재고량이 세계 옥수수 재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12/13양곡연도에 10년만의 최대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지난 5~6년 동안 세계 5대 수출국들의 재고량이 세계 옥수수 재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으며 2012/13양곡연도에 10년만의 최저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프 1. 주요 국가들의 옥수수 재고량이 세계 재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세계 옥수수 재고량의 50% 이상이 중국에 비축되어 있는데 이는 세계 1위의 옥수수 수출국인 미국의 비축량이 세계 재고량의 약 14%인데 비해 대폭 많은 수준이다. 세계 2위, 3위 옥수수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두 국가 합해서 세계 재고량의 약 10%를 비축한다. 우크라이나와 인도는 2012년 기준으로 세계 4위와 5위의 옥수수 수출국인데 세계 재고량의 1.5%도 안 되는 물량을 비축한다.

    

그래프 2. 주요 수출국가들의 옥수수 재고량이 세계 재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이와 같은 재고량 추세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수출시장에서 신곡이 공급될 때 수입에 의존해 식량을 확보하기보다는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려고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한편 최근 수년 동안 세계 주요 옥수수 소비국들은 재고량이 증가한 것만큼 소비의 비중도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기말재고율(재고량/소비량)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기말재고율은 소비량에 비해 공급될 수 있는 물량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한편 세계 주요 수출국가들도 2012년의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기말재고율이 하락했다.

    

그래프 3. 세계 5대 소비국 및 수출국의 옥수수 기말재고율

   

    

세계 옥수수 공급량의 약 1/4만 세계 5대 수출 국가들이 공급하는 물량이며,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 주요 국가들의 재고량 보충 및 증량 추세가 지속된다면 2013년 옥수수 공급량을 확보하는 문제는 2012년만큼이나 어려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남미지역의 신곡이 시장에 공급되기 이전에 아직 수 주간의 결정적인 생육발달시기가 남아있으며 미국의 옥수수는 아직 몇 달 더 있어야 파종이 시작된다. 따라서 향후 옥수수 작황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곡 공급량이 대량 시장에 입고될 가정에 기반을 두어 형성된 현재의 낙관적인 분위기 및 가격 하락세는 급격히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