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재정절벽 협상타개로 달러화 가치 상승하여 곡물가격 급락 | 날짜 | 13-01-03 10:57 | 조회수 | 2,842 | 작성자 | 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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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협상타개로 달러화 가치 상승하여 곡물가격 급락 (2013년 1월 3일, 로이터통신)Sam Nelson
원제: Grain prices tumble after U.S. fiscal deal euphoria fades
미국 입법자들이 대규모 증세 및 재정지출 감축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1월 2일 미국 곡물가격은 급등했으나 달러화가치의 반등으로 인해 급격히 하락하며 정산되었다. 12월 31일(월)에만 해도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할 것에 대한 기대는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했었다. 한편 1월 2일 달러화가치가 장 초반 하락하여 달러 인덱스가 약 0.5% 하락했었으나 이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가 0.15% 상승했고 이는 곡물가격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가치와 곡물가격은 역의 관계를 가지는데 달러화가치가 강세가 되면 외국 화폐로 환산한 곡물가격이 더 오르게 되므로 미국의 곡물 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2013년 첫 거래일에 강세를 보인 상품시장은 대두유 시장이 유일했는데, 이는 미국 국회에서 통과된 ‘재정절벽’ 막판 협상안에 2013년까지 바이오디젤에 대해 1갤런당 1달러의 세제혜택을 연장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실행하면 총 20억 달러 이상의 정부지출이 소요될 것이다. 대두유 가격이 장중 3%나 급등했으며 3주 만의 최고수준이 되었기 때문에 장 초반 대두 가격은 1% 상승했었다. 1월 2일 대두유의 1일 가격상승폭은 4개월만의 최고 수준이었다. 1월 2일 시카고거래소 대두유 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77% 상승하며 정산되었다.
‘재정절벽’ 협상안이 통과된 이후 금 가격은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유가격도 상승했으며 미국 주가는 2% 상승했다. 만약 ‘재정절벽’ 협의가 부결되었다면 세계경제전망이 악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상품에 대한 수요를 둔화시켜 곡물가격은 더욱 추락했을 것이다.
2012년 동안 CRB지수(Thomson Reuters-Jefferies CRB index)*의 19개 상품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상품은 밀이었다. 밀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12월 동안 7.9%나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상승률이 19.2%나 되었다. 거래소에서는 호주, 유럽, 그리고 미국 겨울밀 재배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할 것을 연중 내내 우려했다.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던 상품은 대두로 연간 상승률은 18.4%였다. 옥수수는 2012년 말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으나 연간 상승률이 8%였으며, 지난 4년 연속 상승했다. 2011년 겨울이 계절적이지 않게 온화했기 때문에 2012년 봄 옥수수와 대두의 파종작업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으나 그 후 가뭄으로 인해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역대 최고수준을 갱신했었다.
* 국제 원자재조사회사인 CRB(Commodity Research Bureau)사가 곡물, 원유, 산업용원자재, 귀금속 등 19개 주요 상품선물가격에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하는 지수로 원자재 가격의 국제기준으로 간주됨. 1967년을 100으로 하여 매일 발표되는데 원자재 가격동향을 나타내며 이 지수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이 예견되므로 ‘인플레 지수’로 일컬어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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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첨부파일 : Grainkr.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