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국 항만노동자연합 파업으로 곡물 선적 중단 및 지연 예상 | 날짜 | 12-12-27 10:19 | 조회수 | 2,856 | 작성자 | 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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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만노동자연합 파업으로 곡물 선적 중단 및 지연 예상 (12월 25일, 로이터통신)
원제: Dockworkers at US Northwest ports reject pact offer
미국 태평양 북서부연안의 네 개 항구에서 항만노동자들이 12월 30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국제항만노동조합(ILWU: The International Longshore and Warehouse Union)은 조합원 투표 결과 93.8%가 경영진의 ‘최종적 제안’을 거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안은 퓨젓사운드(Puget Sound: 미국 워싱턴주(州) 북서부에 있는 만)와 컬럼비아 강(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강으로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 사이의 경계를 형성함.) 유역의 9개 곡물터미널 중 6개에 대한 것이었다. 이 9개 곡물터미널은 미국의 전체 곡물 수출량의 1/4 이상을 취급하며 미국 밀 수출량의 절반을 취급한다.
기존 계약 종료 후 경영진(선사)은 터미널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750개의 노동규약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선사 및 선사 소유의 곡물터미널을 대표하는 태평양 북서부 곡물운송연합(The Pacific Northwest Grain Handlers Association)은 선적에 투입할 근로자의 수를 줄이고 곡물 엘리베이터 근무자들이 선적도 담당하게 하고 충원 및 인사에 경영진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부담스러운 양보(give-backs: 근로자들이 나중에 더 많은 급여나 수당을 받기로 하고 당분간 급여나 수당 삭감에 동의하는 것)를 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오레곤의 대규모 곡물기업인 Pendleton Grain Growers의 경우 밀, 콩, 옥수수를 바지선 대신 철로를 통해 항만으로 수송할 계획인데, 이렇게 될 경우 통상적으로 컬럼비아 강을 통해 아시아로 수출할 때보다 선적속도가 늦어지게 된다. 최근 중국의 수입계약취소로 대두 시장의 수요가 약화된 가운데, 이처럼 선적속도가 늦어지게 되면 USDA의 전망치에 도달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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