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vEcon, 2013년 러시아 밀 가격 역대 최고수준 전망

(12월 24일, 로이터통신)Polina Devitt

 

원제: Russian wheat prices to hit new highs next year-analyst - RTRS 

 

러시아의 밀 가격은 2012년 동안 75% 이상 상승했으며 공급량 부족 및 작황 악화로 인해 2013년에도 상승세를 이어 사상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ovEcon 농업애널리스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생산농가들은 내년에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곡물을 판매지 않고 있다. 기후가 좋지 않아 봄에 밀의 재파종을 위한 종자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2011/12 겨울 동안 기후가 좋지 않았으며 금년 봄에 가뭄피해를 입어 재고량이 심각하게 고갈되었고 국내 밀 가격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2013년 봄에 밀 공급량이 부족해질 우려가 커졌다.

 

SovEcon에 의하면 러시아의 유럽쪽 지역에서 3등급 및 4등급 제분밀의 지난주 국내 EXW(ex-silo)가격이 전주대비 350루블 상승한 11,250루블($360)/톤이 되었다고 한다. 5등급 사료용 밀 가격은 전주대비 300루블 상승한 10,850루블/톤이다. 2011년 러시아의 3등급과 4등급 밀 가격은 각각 6,400루블/톤과 6,300루블/톤에 불과했다.

 

러시아산 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지난주 수출수요는 부진했으며 향후 수출전망 역시 좋지 않다. 러시아는 12월 21일 흑해 항구(deep-water port)인 Novorossiisk에서 원유 및 곡물 수출을 재개했는데 SovEcon은 “항구에 밀 구매자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IKAR에 의하면 아조프해안 터미널(shallow-water port)은 동결되어 약 30척의 선박이 지난 주말까지 묶여있었다고 한다. SovEcon에 의하면 지난주 shallow-water port 가격은 10,500-10,700루블/톤(CPT basis) 수준에서 안정적이었다고 한다.

 

IKAR에 의하면 2012/13유통연도 시작일인 7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러시아의 누적 곡물 수출량은 1,310만 톤이며 이중 밀은 950만 톤이라고 한다. SovEcon에 의하면 옥수수의 deep-water port 구매가격은 9,400루블/톤이었고 shallow-water port 구매가격은 9,100루블/톤 수준에서 안정적이었다고 한다.

 

최근 시장에서 수출활동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으므로, SovEcon과 IKAR는 1월 21일 러시아의 곡물 가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1 = 30.8340 Russian rou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