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도,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으로 부상 | 날짜 | 12-12-26 13:08 | 조회수 | 4,223 | 작성자 | 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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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으로 부상 (12월 20일, The Hindu 통신) Tejinder Narang, Rakesh Singh(Emmsons International Ltd 교역업자)
원제: Year of rice for India
2011/12연도(10월~9월) 기준으로 인도의 쌀 수출량은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보다 많은 1,000만 톤이며, 이에 따라 인도는 최초로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이 되었다. 이는 인도의 쌀 가격이 경쟁력 있을 뿐만 아니라 인도의 수출업자들이 교역에서 다국적업체들을 제치고 있기 때문이다.
[1980-2008]
인도는 1980~90년에 바스마티쌀(향미)의 수출을 시작했으며 주로 소련 및 걸프만 연안 국가들에 쌀을 판매했다. 1990~2008년 사이 인도 쌀 생산량은 7,300만 톤에서 9,500만 톤으로 증가했으며 생산량의 90%는 비(非)바스마티쌀이다. 바스마티쌀과 비(非)바스마티쌀의 수출량은 연간 약 200만~500만 톤 사이이다. 비(非)바스마티쌀은 민간 및 FCI(인도식품공사)에서 공급된다. 바스마티쌀은 인도 제분업자들과 교역업자들(Kohinoor, KRBL, Amira, Shivnath, LT Overseas, Navbharat, BSRK 등)이 직접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만 연안 국가들에 개품산적(break bulk:컨테이너화되지 않고 갑판상의 공간에 선측으로부터 직접 적재)이나 컨테이너 형태로 선적한다.
그러나 인도의 교역업자들은 재정적 능력이 부족하여 용선능력, C&F 조건(양륙비 포함)으로 판매하는 능력 및 비(非)바스마티쌀의 해외시장개척능력이 부족했다. 따라서 1900~2005년의 쌀 수출은 뉴욕, 제네바, 싱가폴, 방콕 소재의 다국적기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Continental Grains, Glencore, G. Premjee, Louis Dreyfus, Ascot, Cargill, Novel Commodities, ORCO, Agrocorp, Noble Grains, Olam, Concordia, Phoneix Commodities이다. 다국적기업들은 fob조건으로 개품산적 물량을 구입하여 극동지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남아시아(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아프리카(세네갈, 아이보리코스트, 기니, 말리, 베닌, 탄자니아, 케냐, 콩고, 코모로,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등)에 판매한다. 다국적기업들은 인기가 많은 품종인 PR106, IR64(장립종), P4 25% 또는 100% 쇄립을 공급받은 후 마진, 운임, 양륙비를 더해 현지 교역상에게 판매한다. Kohinoor, Emmsons, Shivnath와 같은 민간 교역업자들이 상대하는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 쇄립 파보일미의 프리미엄 시장이다. 콜카타에 소재한 R. Piayre Lal, LMJ, VK Udyog, PKS와 같은 민간 교역업자들은 15~16% 파보일미를 육로와 해상을 통해 방글라데시에 수출한다.
[2011-현재]
2008년 2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인도 정부는 비(非)바스마티쌀의 수출을 금지했으므로 수출량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11년 9월 비(非)바스마티쌀의 수출이 재개된 이후 큰 변화가 일어났다. 1990-2007년에 주요 수출항이었던 Kandla항 대신 비(非)바스마티쌀의 수출은 Kakinada항으로 집중되었다. 또한 1990년대에 주로 활동했던 다국적 기업들 중 일부는 사라지거나 신규기업에 의해 대체되었다. 이전의 쌀 수입국이었던 구소련 국가들은 더 이상 쌀을 수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의 민간 교역업자들은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끌었다.
델리, 뭄바이, 콜카타, Kakinada의 수출업자들, 그리고 펀잡, Haryana, Uttar Pradesh의 정미업계는 서벵갈, Chhattisgarh, Andhra Pradesh, Bihar, Orissa로부터 정곡을 효과적으로 수집했으며, 국내운임비용을 절감하고 아시아, 아프리카로 향하는 선적을 용선함으로써 수출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은행 및 공기업에서 자유롭게 융자보조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조곡 가격이 안정되었고 인도 동부지역 정미업계가 수출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반면에 다국적기업 및 국제적 교역업자들의 참여는 대폭 감소했다. 따라서 쌀 가격이 현실화되고 최종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인도 교역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아프리카 및 중동시장에서 파키스탄과 베트남의 점유율이 감소했다. 그러나 극동지역에서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아세안 국가의 생산물을 선호했기 때문에 베트남이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중국은 현재 파키스탄으로부터 비(非)바스마티쌀을 구매하고 인도로부터 바스마티쌀을 구매하고 있다. 중국은 2011년 세계 2위의 쌀 수입국으로 부상하였고 대부분 베트남, 파키스탄, 미얀마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인도에게 쌀 수출의 과제는 중국 등 극동지역 국가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인도가 중국의 비(非)바스마티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외교적인 수완이 필요하다. 파키스탄은 중국과의 근거리외교를 활용하여 비(非)바스마티쌀 80만 톤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및 서아시아 국가들은 인도의 수출업체(KRBL, Ramalingeshwara, Lalitha Export, Sarla Foods, Emmsons, LT Overseas, Amira, Shivnath, Best Foods)들에 대단히 호의적이다. 이는 다국적기업에 비해 현지 무역상들은 현지 선박 소유자들과 용선거래를 하는데 더 유리하고 여러 지역에서 적은 물량들을 수집하여 공급량을 충당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도산 25% 쇄립의 수출가격은 중간상의 개입을 제거하면 아프리카로 향하는 운임 등 전체 비용이 극동지역 국가들에 비해 저렴하므로 가격경쟁력이 높다.
품종개발 또한 인도의 수출경쟁력을 높여주었다. 1121바스마티 품종의 경우 전통적인 바스마티 쌀에 비해 40~50%나 저렴하므로 기존에 태국으로부터 바스마티쌀을 수입하던 이란 등 걸프만 연안 국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전자변형 품종인 PR11는 PR106 품종을 대체하며, PR품종보다 저렴한 IR64와 IR8도 수출시장에서 동일하게 취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곡물수입공사인 BULOG의 경우 인도의 일부 업체들이 계약상의 납기일을 지키지 않아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그러나 동일한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선적이 반복됨에 따라 체선료 등 수출관련 불만사항이 이전에 비해 효과적으로 해결되고 있다. 인도 정미기술 및 선별기술 발전에 따라 품질 관련 문제제기 역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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