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옥수수 5~6월에나 수확될 듯

(11월 27일, 로이터통신) Hugh Bronstein

 

원문: Delayed Argentine corn crop to buoy world food prices - analyst - RTRS, 27-Nov-2012

 

※ 3월에 수확 예상했던 아르헨티나산 옥수수 5~6월에 출시될 듯

 

아르헨티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옥수수 수출국가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옥수수는 홍수피해로 인해 예상보다 늦게 수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입국들은 미국의 부족한 옥수수 공급량에 더 오랜 시간동안 의존해야 하므로 이미 높은 수준인 세계 식량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생산농가들에 의하면 곡창지대인 팜파스(Pampas)에 8월~10월동안 비가 과도하게 내려 파종할 수 없는 조건이 되었기 때문에 옥수수 생산량이 이전 전망치에 비해 2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파스의 광범위한 지역이 여전히 물에 잠겨있어 아르헨티나의 2012/13 옥수수는 평년보다 3개월이나 늦은 12월에 파종 완료될 것이므로 5월이나 6월에 수확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옥수수산업회의소 Maizar의 사무국장 Martin Fragui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해는 5월과 6월에 수확이 한창일 것 같습니다. 2012/13 옥수수 생산량은 2,500만~2,800만 톤 사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가뭄피해로 인해 초기 전망치보다 1억 톤이 감소한 미국 옥수수 생산량(2억 7,200만 톤)의 부족분을 보충하기에는 부족한 물량이다. 2011년 미국 옥수수 생산량은 3억 2,300만 톤이었다.

 

세계 옥수수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시카고거래소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년대비 최대 16%까지 상승했었다. 이는 개발도상국에게는 주요 식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선진국에는 경기부양에 어려움을 주는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야기했다. 세계 옥수수 시장은 아르헨티나 옥수수가 통상적으로 수확되는 3월까지 미국산 옥수수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제 5~6월까지 미국산 옥수수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 주 사이에 아르헨티나의 기후는 평년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생산농가들은 농지가 물이 빠지게 되면 늦은 파종에도 재배가 가능하고 충해에 강한 GMO 옥수수 종자를 파종할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000ha의 농지를 경작하는 David Hughes씨는 늦파종이 가능한 것은 GMO기술과 효율성이 높아진 새로운 경작기술 덕분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물시장 흐름을 보면 구매자들이 여전히 아르헨티나산 옥수수가 3월에 출시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그렇게되지 않을 것이다. 홍수로 인해 모든 것이 다 지연되었기 때문에 나는 선도계약을 7월까지 열어 두었다.” 작년에 그는 전체 옥수수 중 30~40%만 12월에 파종했었으나 올해 70~80%가 12월에 파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옥수수 수출할당제에 대해 이전의 점진적 증가 할당량체계에서 1년지 할당량 확정체계로 정책을 변경했다. 이전 수출할당제에서는 구입자들간의 경쟁이 점차 감소하므로 옥수수 생산농가들이 빨리 판매를 해야 할 유인이 있었다. David Hughes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새로운 수출할당제 하에서는 옥수수를 빨리 판매하거나 빨리 파종할 필요가 없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9월에 금년 옥수수 수출할당량이 1,500만 톤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국내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수출량을 감소시킨 것이다.

 

아르헨티나 곡물거래소에 의하면 현재 아르헨티나의 2012/13 옥수수 재배의향면적인 340만ha 중 50%만 파종되었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12%p 느린 속도라고 한다. 한편, 기후가 좋지 않을 때 생산농가들은 작목을 옥수수에서 대두로 전환하는데, 대두가 상대적으로 파종비용이 저렴하고 악천후에 견디는 능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옥수수 대신 대두로 전환된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는 한 달 뒤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