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브라질 남부가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 | 날짜 | 12-11-22 16:27 | 조회수 | 2,989 | 작성자 | 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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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가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 (11월 19일, 로이터통신) Gavin Maguire
현재까지 브라질 대두 생산 1위 지역인 중서부의 기후조건은 평년수준이어서 단수하락의 우려를 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브라질 대두의 약 30%를 생산하는 남부의 토양수분수준은 2011년의 만성적 가뭄 당시보다도 대폭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단수 하락으로 인해 브라질 전체 대두 생산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무역업자들은 브라질 대두 생산량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브라질 전체 대두의 절반이 넘는 양을 생산하는 브라질 중서부지역의 마토그루수, 마토그루수두술, 고이아스만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같이 좁은 시야는 브라질 남부의 사정을 못보고 지나치기 쉽다. 브라질 남부는 대두 생산량의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브라질 전체 대두 생산량의 많고 적음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2011년은 브라질 남부가 브라질 전체 생산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2011년 브라질 대두 생산량은 특히 남부의 가뭄피해로 인해 전년대비 약 12% 감소했는데, 남부의 대두 생산량은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2011년 브라질 중서부지역 생산량은 사실 전년대비 2% 증가했었다. 따라서 중서부지역 상황만 주시하던 무역업자들은 2011년 브라질 대두의 전반적 현황에 대해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았었다.
브라질은 생산량이 전년대비 급증한 경우, 대부분 중서부지역이 아닌 남부지역 생산량의 증가로 인한 것이었다. 따라서 무역업자들은 중서부지역만큼 남부지역의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11년의 가뭄으로 인해 대두 생육발달기가 시작하기 이전에 토양수분수준을 보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토그루수의 경우 토양수분이 다량 보충되었다. 그러나 중서부지역 중 마토그루수두술, 고이아스에는 아직 토양수분부족문제가 남아있다. 한편 이 지역의 수분수준은 향후 수개월 내에 비가 적절히 올 경우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남부의 가뭄은 정기적으로 아주 많은 강수량이 지속되지 않는 한 해갈될 것 같지 않다. 남부에서 대두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빠라냐(2011년 브라질 대두의 16% 생산)의 토양 수분수준은 전년대비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 막 파종한 대두는 향후 생육발달기 동안 적시에 비가 와서 필요한 수분을 충족해 주기만을 전적으로 기대해야 할 것이다. 남부의 또 다른 대두주산지인 리오그란데두술과 산타카타리나의 토양수분수준 역시 2011년의 기록적인 가뭄 당시보다 더 적은 수준이므로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광범위하게 비가 내려야 한다.
브라질 중서부의 작황만 주시하는 무역업자들은 현재까지 브라질 대두 작황이 양호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대두 생산량이 많은 남부지역의 수분수준이 낮기 때문에, 대두 생육발달기 동안 충분한 양의 비가 정기적으로 내리지 않는 한 전체 대두 생산량이 다시 전망치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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