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옥수수 수입량 충당을 위해 남미의 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 허가

(10월 17일과 10월 23일 로이터통신 기사 편집)

 

* EU의 옥수수 수입량이 2007/08이후 최고수준이 될 가능성 존재함

* 가뭄으로 EU 작황이 피해를 입어 수입수요가 증가함

* 우크라이나, 브라질이 EU의 옥수수 주 공급국가가 됨

* EU는 신젠타(Syngenta)사의 유전자변형 옥수수 품종의 수입을 허가했고, 이는 브라질산 옥수수의 수입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임

 

가뭄으로 EU 작황이 피해를 입어 옥수수 수입량이 2007/08이후 최고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EU는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보충하기 위해 브라질의 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남미국가들이 가뭄 피해로 생산 및 수출이 감소한 미국의 국제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게 될 경우 EU가 수입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져 소비량을 감축시켜야 할 수도 있다.

 

곡물시장 전망에 의하면 EU의 옥수수 생산량은 처음에는 풍년이었던 전년과 유사한 6,500만 톤으로 예상되었었으나 남부 및 동부 유럽에서 기후가 고온건조하여 작황이 피해를 입자 6월 이후 금년 EU의 옥수수 생산량이 약 1,000만 톤 하향 조정되었다. 피해를 입은 헝가리와 루마니아는 통상적으로 다른 EU 국가들에게 옥수수를 공급했던 국가이므로 생산량 전망치의 감소는 특히 수입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거래소 및 애널리스트들은 EU의 수입량이 전년의 600만 톤보다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EU 수뇌부가 발표한 2012/13 옥수수 수입량 전망치인 650만 톤과 USDA 전망치인 500만 톤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거래소 관련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USDA는 EU 수입량을 500만 톤으로 잡았는데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물량이 필요합니다. EU가 500만 톤만 수입한다면 사료용 밀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밀 수출량이 (USDA가 전망한 것처럼) 1,600만 톤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곡물시장 참여자들은 EU의 옥수수 수입량이 700~800만 톤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1,000만 톤까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급등했던 2007/08연도 EU는 1,400만 톤 이상을 수입했었다.

 

우크라이나는 가뭄의 영향으로 옥수수의 품질이 하락했으나 이전과 마찬가지로 EU의 수입수요 중 많은 부분을 공급할 것이며, 이미 상당한 물량이 EU 수입업자들에 의해 예약되어 있다. 프랑스 곡물컨설팅 업체인 ODA(Offre & Demande Agricole)는 EU의 옥수수 수입량 전망치를 기존의 800만 톤에서 900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 업체 근무자인 Alexandre Mari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옥수수가 우리의 수입 물량 중 절반을 커버해 줄 것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남미에서 가져오게 된다.”

 

10월 23일 EU는 신젠타(Syngenta)사가 생산하는 다양한 유전자변형 옥수수 품종의 수입을 허가했고, 이는 브라질산 옥수수의 수입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이다.

 

세계 곡물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미국이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은 이후 브라질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수출량이 대폭 상승했으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EU의 주 공급국가가 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가뭄의 부수적 효과를 감안하면 공급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곡물 가격이 사상 최고수준이 되자 프랑스산 옥수수 역시 수출의 기회가 열렸고, 현재 대한민국에 수출할 옥수수 선적 스케줄이 잡혀있다. 이 같은 상황은 EU에서 가장 많이 옥수수를 생산하는 프랑스가 EU에 옥수수를 공급하는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존재함을 의미한다. 한편 프랑스 농수축산사무국(FranceAgriMer)은 EU-27의 수요가 반영되어 시장가격이 조정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번 양곡연도 내에 프랑스가 EU에 수출하는 옥수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