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정] 우크라이나, 11월 15일부터 밀 수출금지조치 도입 가능 | 날짜 | 12-10-22 13:52 | 조회수 | 3,414 | 작성자 | 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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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11월 15일부터 밀 수출금지조치 도입 가능
참고자료: 10월 20일, 로이터 통신(Pavel Polityuk) / 10월 19일 Financial Times(Emiko Terazono, Jack Farchy, Roman Olearchyk) / 9월 12일 로이터통신 기사
○ 우크라이나는 일방적으로 시장에 개입하여 수출제한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자국 수출업자들과 최대수출물량을 상호 합의하여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사실상(‘de facto’) 수출금지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곡물 수출업자연맹은 9월 첫째 주에 2012/13 최대 곡물 수출물량을 1,940만 톤으로, 이중 밀은 400만 톤으로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 수출업자들에 의하면 수출량 수치는 매월 확인될 것이라고 한다. 9월 12일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 Mykola Prysyazhnyuk는 우크라이나의 2012/13 밀 수출량이 500만 톤을 넘지 않을 것(‘will not’)이라고 말했다.
가뭄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밀 생산량은 전년의 2/3 수준이었고, 수출제한조치가 취해질 것을 우려한 수출업자들이 선적을 서둘렀기 때문에 밀 공급량이 급격한 속도로 감소했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높은 수출속도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수출가능물량이 11월 15일~20일 사이에 모두 소진될 것이므로 수출업자들이 신규계약을 체결하는데 심사숙고해 달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하면 월간 밀 수출량이 전년 동기의 2배나 되는 130만 톤/월이라고 한다. 10월 20일 정부는 수출업자들이 정부와 합의한 연간 500만 톤을 초과하는 540만 톤에 해당하는 수출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데이터에 의하면 우크라이나는 10월 18일 기준으로 전체 곡물 710만 톤을 수출했고, 이중 밀은 357만 톤, 보리는 144만 톤, 옥수수는 201만 톤이다. Mykola Prysyazhnyuk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높은 수출속도로 인해 국내 빵 가격이 상승할 위험이 있는 경우 수출제한 도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 발언 이후 미국과 유럽의 밀 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 이상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수출업자들은 우크라이나 농업부가 11월 15일부터 밀 수출금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여 세계 밀 가격을 더 상승시켰다. 그러나 11월 15일부터 수출계약 체결이 중단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시점부터 선적이 바로 중단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11월 21일~30일 선적될 우크라이나산 밀 5만 5,000톤을 구매한(9월 중순 계약 체결) 이집트 국영수입기관인 GASC는 이 같은 밀 수출금지조치로 인해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위기에 처했다.
우크라이나의 국내 밀 소비량은 1,200만 톤인데 반해 금년 밀 생산량은 1,550만 톤이었다. 거래소에 의하면 우크라이나가 현재까지 선적한 밀은 350만 톤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국내 빵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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