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중국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양돈농가 규모를 키워야할 듯 | 날짜 | 12-09-11 10:35 | 조회수 | 3,385 | 작성자 | 농경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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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양돈농가 규모를 키워야할 듯 (9월 10일, 로이터 통신) Lucy Hornby
중국 돈육가격의 변동성은 너무나 커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인 중국 전체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정도이므로 중국인들은 CPI가 “China Pork Index”의 줄임말이라고 농담을 할 정도다. 중국 돈육 인플레이션은 올해 7월 30개월만의 최저수준이었다가 8월에 반등하여 2% 상승했다. 현재 중국 돈육 공급량은 충분하다. 중국은 전년도에 양돈업 수익률이 기록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양돈업에 대한 투자가 일어났었다. 금년 여름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평년보다 낮게 유지되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사분기의 돈육 및 식량가격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변동성이 높은 돈육가격을 안정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 양돈업이 영세 양돈농가중심에서 산업형 대규모 양돈농가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것이다. 대규모 양돈농가는 규모의 경제가 있고 생산계획이 좀 더 안정적이다. 즉, 대규모 양돈농가들은 영세 양돈농가와는 달리 경기침체시기에도 양돈을 지속할 수 있다. 상해 eFeedlink의 애널리스트 Shi Tao는 양돈농가가 대규모가 되면 저비용 생산이 가능해지므로 현재의 짧은 가격변동주기가 길어지고 변동폭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Shi Ta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거에는 돈육가격하락에 농가들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즉, 보유한 돼지를 팔아버리고 더 이상 키우지 않는 행태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농가들은 모돈(어미돼지)을 도축하지 않습니다. 대규모 농가는 영세농가보다 손실을 더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돼지 사육마리수 3,000이상의 대규모 생산농가는 양돈업계의 20% 수준이나 북미식의 산업형 양돈농가는 겨우 2%에 불과하다. 일례로 저장성 동쪽에 위치한 가화(Jiahua) 양돈농가는 번식용 모돈 5,000마리를 보유하고 연간 사육마리 수가 10만 마리인 산업형 양돈농가인데, 사료용 곡물을 조달하는 거래처가 정해져 있고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재고량을 확보하며 비용절감을 위해 배합사료공장을 자체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전년도 양돈업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양돈업에 많은 투자금이 몰렸지만 현재는 미국의 가뭄으로 인해 사료비용이 상승하여 영세 양돈농가들은 도축 마리 수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달 후 돈육 공급부족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양돈업에서 영세 양돈농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이므로 이들의 결정은 돈육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
상해 CLSA의 투자전략가 Andy Rothm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돼지 사육마리수를 유지하려는 농가가 감소하게 되면 2013년 3사분기에 돈육이 부족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가격이 폭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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