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투기세력의 다음 먹잇감은 밀이 될까? | 날짜 | 12-08-28 10:18 | 조회수 | 3,876 | 작성자 | 농경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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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세력의 다음 먹잇감은 밀이 될까? (2012년 8월 20일, The Economic Times)
거래소에서는 8월 10일 사상최고가격에 도달했던 옥수수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가고 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흉작으로 인해 밀 수출제한을 가동할지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에 밀에 대한 투기적 세력들의 관심은 커져가고 있다. 밀에 대한 투기는 세계 주요 밀 수출국 4개국의 밀 재고량이 낮다는 현재의 사실과 예전의 전례에 근거하고 있다.
2010년에 러시아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밀에 큰 피해를 입은 이후 수출금지조치를 취했고, 그 결과 그 해 여름 시카고 밀 선물가격은 약 80% 상승한 사상최고치 부셸당 8.41달러를 기록했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호주 밀벨트의 건조기후, 아르헨티나의 밀 재배면적 감소, 미국에서 금년 가을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막 지나간 상황에서 적색경질밀(겨울밀) 파종을 해야 한다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밀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Doane Agricultural Services 소속 곡물분야 애널리스트 Dan Manternach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예측 불가능한 요인이다. 생산량 추정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베드베데프 총리는 수출제한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밀 재고량이 바닥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는 정말 수수께끼 같은 상황이다.”
드미트리 베드베데프 러시아총리는 7월 31일 러시아가 밀 수출제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흉작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수출할 여유물량을 보유할 것’이라고 했다. 8월 17일에도 러시아 농업부장관인 니콜라이 표도로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출제한조치를 제외한 모든 정책을 논의 중이다.”
러시아는 흑해연안지역의 다른 국가들인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와 함께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수출하면서도 선적조건을 충실히 이행하는 명성을 쌓아 곡물수출분야의 선두에 서 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을 수입하고 한 때 미국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이집트는 이제 러시아로부터 꼬박 꼬박 밀을 구매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한 주 동안 두 차례 연이어 이집트에게 구매입찰을 통해 밀을 판매했고 이는 러시아의 수출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켰다. Manternach는 ‘가장 큰 궁금증은 러시아가 현재까지 체결한 계약을 향후 모두 이행할 것인지, 향후 추가로 밀 판매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인지 이다’라고 말했다.
8월 16일 러시아의 연방 통계국(Rosstat)에 의하면 8월 1일 기준 러시아의 밀 재고량은 2003년 이후 최저치인 1,061만 부셸이라고 한다. 러시아가 밀 수출을 제한할지 모른다는 소문은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WTO의 156번 째 회원국이 된 8월 22일 무렵에 퍼졌으며, 이 소문은 러시아가 수출에 관해 정책결정을 하는데 복잡함을 더하고 있다. 시카고의 Newedge 소속 곡물 애널리스트인 Dan Cekander는 밀 시장에 ‘러시아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형성되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거래소 일부에서 러시아의 밀 생산량이 다시 300만~400만 톤 추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USDA는 8월에 2012/13연도 러시아 밀 추정치를 전년대비 12%(600만 톤) 감소한 4,30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고 러시아 밀 수출량은 전년대비 무려 33%(400만 톤) 감소한 2,161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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