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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첨단화를 위한 스마트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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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김용렬
한국농어민신문 기고 | 2018년 5월 25일
김 용 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CT 접목한 스마트 팜 확산 통해

젊은 청년들 농업계 진입 유도를

첨단기술 연계로 부가가치 높여야


요즘 농업을 사양 산업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사양 산업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변화에 잘 대응하면 사양 산업은 있을 수 없다. 농업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농업을 통해 산업계의 귀감이 되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지금 시대가 요구하고,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농업을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농업은 토양, 물, 공기 등 자연 속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자연환경 중심의 농업과 스마트 팜으로 대변되는 인공환경을 중심으로 한 인공기술 중심의 농업으로 양분되어 발전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도 그러할 것이다. 양방향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 기술이다. 보통 기술이 아닌 첨단기술이 있어야 두 농업 형태가 지속가능할 것이다.


자원 저투입 기술, 노동력 절감 기술, 에너지 절감 기술, 물 사용 절감 기술, 운영이 편한 농기계, 열악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종자 개발 등 수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고령화, 노동력 부족, 젊은이 부재 등으로 대변되는 오늘의 우리 농업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러한 기술들이 매우 절실하다.


정부는 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위해 농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과 농촌 생활환경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스마트 농업’을 실현할 계획을 발표했다. ICT 기술뿐만 아니라, BT, NT 등의 기술도 융복합화하여 농업의 첨단화를 지향해야 한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젊은이들의 농업계 진입 유도, 여성농업인들의 참여 확대 등을 위해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팜 확산은 매우 중요하다. 자원의 저투입이 가능한 종자와 농법의 개발, 기술력을 갖춘 젊은 청년들의 농업계 진입, 인공지능화된 농기계와 시스템을 통한 힘들지 않은 농업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 첨단기술과 농업과의 융·복합화가 매우 중요하다.


유럽의 선진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농업의 첨단화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심지어 대기업들의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첨단기술과의 융·복합화가 세계적인 추세다.


우리나라도 스마트 팜을 중심으로 농업의 첨단화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연관산업의 발전이라는 측면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첨단기술의 원활한 연계는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이 농업계와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리고 첨단기술의 혜택을 우리 농업과 농업인이 온전히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장벽도 허물어야 한다.


농업이 매력적인 산업으로 바뀌면 젊은이들이 기꺼이 참여할 것이다. 매력적인 농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그 첫 번째가 농업의 첨단화다. 첨단화된 농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우리도 못할 이유가 없다.


농업의 첨단화를 통한 매력적인 산업으로의 탈바꿈은 매우 시급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다. 성공한 사례들도 나올 것이다. 실패와 성공이 연속되면서 성공이 쌓이고, 새로운 도전들이 모여 농업은 매력적인 산업이 될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주변을 받아들이는 자세로 연계와 융합을 끊임없이 시도할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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