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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외연적 확대를 위한 BT 기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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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김연중
한국농어민신문 기고 | 2016년 3월 22일
김 연 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 농업은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나, 최근 그 성장 속도가 늦어지거나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농업을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성과는 크다고 보여지나 여전히 농업부문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현재의 농업 생산, 유통, 소비 부문에 과학기술(IT, BT, CT, NT 등)이 접목되어 질 때 농업의 외연적 확대로 농업이 전반적으로 성장 가능하게 될 것이다.
 

과학기술 중 특히 생명산업(BT)은 농업부문과의 연계성이 크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생명산업은 생명 중심 사회의 핵심기술로 인정되고 있으며, 21세기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의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하고 있다. 생명산업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식량, 보건, 에너지, 환경 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미래의 핵심 기술로 평가되며, 농업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요체이다.
 

우리나라 농업부문 생명산업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130조 원이다. 현재 농림수산업(1차 생산물) 시장 규모는 50조 9천억 원이고, 생명산업과 연계된 종자산업의 시장규모는 1조 4천억 원, 바이오 화학, 환경 분야는 1조 4천억 원, 약품(동물) 분야는 6천억 원, 식료품분야는 63조 7천억 원, 사료분야는 9조 6천억 원, 애완·관상 동식물은 2조 4천억 원으로 전체 130조 원으로 추정된다.
 

농업측면에서 생명산업을 보면, 농생명 식량산업(Agro-Green Industry), 농생명 소재산업(Agro-Blue Industry), 농생명지원 식량산업(Fusion Ag_Green Industry), 농생명지원 소재산업(Fusion Ag_Blue Industry)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생명산업을 농업에 접목시킬 때 농업의 외연적 확대가 가능하며, 농업이 농업생산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농생명 식량산업은 농생명 자원인 작물, 종자, 천적곤충, 화분매개 곤충 등을 전통작물과 친환경농업 및 시설원예작물 등에 이용하여 농업을 고부가가치의 식량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농생명 소재산업은 농생명 자원인 누에, 곤충, 약초, 인삼, 올리브, 콩, 발효 김치, 고추, 쌀겨, 폐식용유, 대두유, 유채유,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이용하여 인공뼈, 항생제, 봉침, 신약물질 추출, 한약, 의약품, 항산화물질, 색소, 관상동식물, 동식물치료제,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바이오가스 등을 개발함으로서 농업을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
 

농생명지원 식량산업은 농생명지원 자원인 기계, 정보통신(IT), 시설, 건축, 미생물제재 등이 파종, 수확, 경운, 정지 등 농작업자동화, IT융복합화 농업, 병해충 등과 토양미생물제재, 친환경유기농자재, 자가제조 미생물제재, 생균제 등에 이용되고 있다.
 

농생명지원 소재산업은 현재는 재배되고 있지 않거나, 사육되고 있지 않는 억새, 갈대, 야생초, 곤충 등이 바이오에탄올, 의약․화장품 소재 기능성물질, 천연화합물 등의 생산에 활용될 때, 농업의 범위 확대와 부가가치 증대 및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생명산업은 침체에 빠져있는 우리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고, 농업의 외연적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생명산업이 농업과 연계되기 위해서는 농생명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농생명 식량산업, 농생명 소재산업, 농생명지원 식량산업, 농생명지원 소재산업에 대한 실태파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실태파악을 통해 어느 부문과 어느 부문을 어떻게 연계시켜 나가야 할지 그리고 농업의 미래상에 걸맞은 밑그림과 중장기 추진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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