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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I 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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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개발 통해 우리 농업의 활로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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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김연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뉴스레터 오피니언| 2008년 06월
 김 연 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연구원은 6월 16일 ‘신기술과 한국농업의 비전’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첨단과학기술이 응용되는 산업인 농업에 신기술을 적극 보급하여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활로와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열었다.

 

성장, 경쟁력, 소득 등의 한계에 직면해 있는 우리 농업의 활로는 기술혁신에 있다. 단기적인 기술 개발은 생력화 기술·친환경 기술·비용절감 기술이고, 미래 농업기술은 정보통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이 접목되어 선진국형 산업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기술개발, 생력화·친환경으로


국내외 농업은 노동력이 부족한 현실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작업 단계를 축소하고 기존 직파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복토직파 기술 개발은 노동력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노동력 절감에 의한 규모 확대 가능성과 생산성 증가를 통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제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복토직파 기술’은 경운·정지·파종·복토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술로서, 생력화·친환경성·수량성·재해 경감 등의 효과가 있으며 북한, 중국, 아프리카,  수단 등 해외로도 진출하고 있다.

 

기존의 딸기 재배방법으로는 관리 및 수확작업에서 노동의 강도가 심해 고령화된 노동력으로는 지속적으로 딸기를 재배하기 어렵다. 고설수경 신기술의 개발 보급은 딸기 재배에 있어서 노동 강도가 적고, 규모 확대가 가능하며, 생산량도 증가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딸기는 연작장해가 심하여 병해충 발생 등으로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는데 수경재배기술을 이용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비료 및 농약을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 농업기술이라 부를 수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초점 맞춰야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후사료 비용의 증가가 축산농가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청보리를 이용하여 완전혼합사료(TMR) 플랜트 신기술을 개발했다. 겨울철 휴경지에 청보리를 재배하여 조사료를 생산·이용하고, 원형베일 랩·사일리지의 이용확대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축산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축산 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술은 국내산 조사료를 자급화할 수 있는 생태순환형 친환경 조사료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최소비용과 최소노동력으로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조제·급여를 위한 기계화 일관작업 체계를 완성한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개발로 국내산 원형베일 조사료의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한 기술 및 시스템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한-미 쇠고기 협상타결 등으로 수입산 쇠고기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하여 불법 유통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우개체식별번호와 생산 과정의 정보가 효율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관리체계 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국내산 쇠고기 소비의 안정성과 축산농가의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정보통신(IT)·생명과학(BT) 활용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기술은 생산단계(생산정보), 도축단계(등급정보), 가공단계(판매정보), 소비단계(소비정보)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무선자동개체식별(RFID)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한 정보연계와 쇠고기 이력정보 조회가 가능하며, 더 나아가 DNA 지문검사를 통한 쇠고기 이력정보의 정확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하여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의 필요성과 방향


우리나라 농업의 활로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 IT, BT, NT 기술을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 영농현장에서 시급한 마케팅·경영기술·친환경기술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있다.

 

미래 농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연구개발(R&D)이다. 미래 학자들이 20세기 농업은 첨단과학기술이 응용되는 ‘선진국형 산업’이라고 예견하였듯이, 금세기 들어 ‘농업생명과학’이라는 용어가 보편화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녹색혁명을 꾸준히 이룬 대표적인 국가로 칭송받는 것도 그동안 기술혁신을 실천해 온 결과이다. 농업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가 현장에서 가시화되기까지 10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미래 농업을 위한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

 

농업현장에서 시급히 개발되어야 할 기술로는 마케팅·경영기술, 친환경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향후 기술개발 방향은 농작업분야에서는 생력화·환경성기술, 상품 기술분야에서는 기능성·안전성 제고, 생산 분야에서는 정밀농업·친환경·저투입 기술, 식품가공·유통 분야에서는 고효율·건강 지향·친환경/지능형 기술, 식물육종·이용 분야에서는 다수확/기능성·맞춤형 기술, 동물육종·번식 분야에서는 분자육종·동물BT·예방 기술 등으로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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