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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폐교위기’ 농촌지역 학교…‘기숙형 학교’로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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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위기’ 농촌지역 학교…‘기숙형 학교’로 부활하나


2019-02-11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 지역에 기숙형 중학교가 대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일방적 폐교를 막고, 현대식 새 건물에서 학생들이 숙식하며 특성화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충북 영동 상촌중·용문중·황간중 등을 통합한 새너울중이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애초 용문중은 22명, 상촌중은 31명, 황간중은 107명 등 학생 수가 적어 폐교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충북교육청은 332억원을 들여 영동군 황간면 신흥리에 어학·컴퓨터 등 특성화 교육을 할 수 있는 현대식 새 건물을 지었다.

새너울중은 지난해 10월 충북형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로 뽑혔으며, 오는 13~15일 교직원 연수회를 통해 특성화 교육 방향을 정할 참이다.

기숙형 중학교의 출발은 2011년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 보은 속리산중이다. 당시 속리산중은 내북·원남·속리산중이 통폐합했다. 속리산중은 전교생 오케스트라, 영어 페스티벌, 스키캠프 등 특성화 교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2013년 괴산 오성중, 2017년 단양 소백산중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괴산 오성중은 주변 군부대 대학 출신 장병들이 영어·수학 등 특별 교사로 재능 기부를 하고 있으며, 단양 소백산중은 독서토론·원어민 화상 영어 등 특성화 교육으로 눈길을 끈다. 충북뿐 아니라 경기·경남·경북·전북 등에도 기숙형 학교가 잇따라 들어섰다.

노재경 충북교육청 적정규모지원담당 사무관은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지역의 학교를 일방적으로 없애기보다 통폐합해 장점을 살리려고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했다. 평소 학교에서 기숙하면서 교육 돌봄을 보완할 수 있으며, 학교 별 특성화 교육으로 교육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겨례 오윤주 기자 sting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816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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